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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 쿠폰만 보내주는 ‘페이코’…비결은 데이터 혁신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간편결제·금융 플랫폼 기업 NHN페이코(대표 정연훈)가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결제와 광고 사업으로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디지털 마케팅 효율성을 끌어올리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정부의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최근 마이데이터(MyData) 실증서비스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주요 사업자로 선정됐다.

NHN페이코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회사 간 협업이 이끌어낸 결과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 자회사 NHN ACE(공동대표 정연훈, 이진수)와의 시너지 효과에 있다는 설명이다.

NHN ACE는 국내 1위 웹·앱 로그 분석 서비스인 ‘에이스 카운터’를 비롯해 ▲데이터 관리 플랫폼 ‘에이스 디엠피(ACE DMP)’ ▲디지털 광고 플랫폼 ‘에이스 트레이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통합 광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NHN ACE는 국내 타기팅 광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20일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하는 ‘2019 디지털 마케팅 & 고객경험(CX) 전략’ 컨퍼런스에서 NHN ACE 이진수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NHN페이코에서 데이터비즈개발센터장을 맡아 페이코의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와 결제-데이터-광고 사업의 유기적인 기술 결합을 지휘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 대표는 데이터 주도 혁신(Data Driven Innovation)에 나선 기업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짚고 실제 마케팅 활동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활용법을 제시한다. 계열사 데이터 통합 및 단계별 활용 사례를 통해 데이터 마케팅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최다’ 1억6000만개 오디언스 데이터 분석

ACE DMP는 국내 최다 규모인 1억 6000만개 이상의 오디언스 데이터를 분석한다. 에이스 카운터 자체 데이터는 물론 기집행된 광고와 NHN 그룹사 서비스에서 발생한 검색, 방문, 결제, 구매 데이터 등이 분석 대상이다. NHN 그룹은 간편결제·금융과 게임, 음원, 웹툰,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행태 데이터 분석이 용이하다. 모든 데이터는 특정 개인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도록 비식별화 절차를 거친다.

오디언스 데이터는 NHN ACE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모델링 기법을 통해 특성별로 분류되며 나이·성별·결혼유무·관심사 등 다양한 세그먼트 정보를 부여해 마케팅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육아를 하며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여성 ▲캠핑을 좋아하고 기혼인 남성과 같은 다양하고 정교한 타겟 모수를 구성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 '페이코 맞춤쿠폰'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 '페이코 맞춤쿠폰'
페이코 앱 내 ‘맞춤쿠폰’ 서비스는 데이터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맞춤쿠폰 서비스는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들을 타겟팅해 쿠폰을 노출시킨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체적인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도 활로를 제시한다. NHN ACE는 정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식 데이터 판매·가공 기업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맞춤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원하는 조건에 맞게 추출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혁신 불러올 것”

NHN페이코와 NHN ACE는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NHN페이코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의 금융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데이터 분석·가공 기술과 보안관리 역량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페이코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 개념도
페이코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 개념도
NHN페이코는 향후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개인의 생애주기별로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수 NHN ACE 대표는 “정보 주권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금융 분야 디지털 마케팅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는 데이터 분석 기술뿐 아니라 높은 보안관리 역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대 효과 등이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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