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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R‧VR로 무장한 5G 전용 콘텐츠로 고객 마음잡는다”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U+5G로 일상을 바꾸고, 고객 마음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프로야구, 골프, 아이돌Live, 게임 등 U+5G 6대 서비스에 있다. 특히, U+AR, U+VR은 5G 상용화와 함께 첫 선을 보인 서비스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을 지닌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5G 특징을 활용해 ‘일상을 바꿉니다. U+5G’라는 슬로건을 현실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콘텐츠다. 최근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5G 콘텐츠를 1만50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다. 자체제작과 국내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U+VR은 현실보다 더 생생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VR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게 제공하는 VR포털이다. VR헤드셋을 활용해 생동감 있게 공연을 관람하거나 스타와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수백편의 독점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VR 영화, 아름다운 여행지 영상, 세계적인 유명 공연, 인터랙티브 게임, VR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개선된 품질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이를 1500편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벤타VR’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서 제작된 VR 콘텐츠는 U+VR을 통해 제공된다. 구글과도 공통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 이는 U+VR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

3D 특수효과를 통해 VR 웹툰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스튜디오 호랑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글로벌 VR영상 앱 플랫폼인 미국 어메이즈VR에 투자하고 3D VR 콘텐츠를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게임과 VR을 접목해 고용량 VR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곧바로 실행해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게임 시범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U+AR을 통하면 나만의 스타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TV속 스타가 내 눈앞에 나타나는 ‘나만의 입체스타’와 스타와 함께 찍은 영상을 공유하는 ‘입체 스타 스티커’ 등이 핵심 기능이다.

나만의 입체스타에서는 아이돌 퍼포먼스를 얼굴 표정까지 확대하고, 360도로 돌려본다. 입체 스타 스티커는 좋아하는 스타가 실제 옆에 있는 것처럼 함께 놀고 춤추며 촬영한 영상으로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청하, AOA 등 K-팝 콘텐츠를 비롯해 현재 700여편의 5G AR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여편으로 확대한다. 이에 미국 ‘8i’와 독점 계약을 맺고 아시아 첫 AR콘텐츠 제작 전용 스튜디오인 ‘U+AR스튜디오’를 약 100㎡ 규모로 구축했다.

통신사가 5G 전용 AR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자체 AR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연내 제2스튜디오 개관도 추진해 자체 제작 콘텐츠 수를 두 배 이상 늘리고 해외진출도 꾀한다.

U+AR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볼륨-메트릭 기술을 적용한다. 볼륨-메트릭은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고객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3D 그래픽 기술을 보유한 ‘덱스터’와도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실사의 3D 360도 AR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은 4K 화질로는 세계 최초이고, 5G를 활용한 B2C 모델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 확장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U+5G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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