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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쥬라기월드 특별전 단독제휴…‘AR 쥬라기공원’ 한 발 앞으로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그리는 ‘증강현실(AR) 쥬라기공원’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수억만 년 전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공룡을 AR로 통해 만나 교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쥬라기월드 판권을 갖고 있는 미국 nbc유니버설과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우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단독 제휴를 맺고, T멤버십 고객 대상 ‘쥬라기 월드 특별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멤버십 전 고객에게 쥬라기월드 특별전 주중 관람 티켓 20% 할인(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할인), T단기데이터(1GB, 24시간 이용 가능) 쿠폰 등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을 받으려면 11번가를 통해 관람 티켓을 사전 예매하면 된다.

지난 달 28일부터 1년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는 쥬라기월드 특별전은 아시아에서 최초다. 미국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호주 멜버른에서는 6개월간 42만5000명,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월평균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특별전 관람 고객은 ‘쥬라기 월드 레고&마텔 플레이 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의 단독제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쥬라기월드 공룡과 관련한 지적재산권(IP) 협의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경우, 공원‧매장 등 특정 지역에서 AR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올림픽공원‧여의도공원 등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 강아지, 알파카, 랫서팬더,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을 개장할 예정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AR 쥬라기공원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난 18일 ‘5G 클러스터’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쥬라기월드 판권을 가진 미국 nbc유니버설과 협업할 예정”이라며 “AR 공룡들과 셀카를 찍고, 먹이를 주고 교감하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 한명진 MNO사업지원그룹장도 “5G를 비롯한 SK텔레콤의 다양한 상품·서비스 경쟁력과 세계적인 전시회인 쥬라기월드 특별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쥬라기월드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공룡들을 SK텔레콤 5G 클러스터를 통해 AR로 볼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텔레콤은 T멤버십 홈페이지나 T멤버십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5GX 요금제 이용 고객을 추첨해 총 250명에게 쥬라기 월드 특별전 관람 티켓 500매(1인당 2매)를 증정한다. 응모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며, 당첨자는 9일 확인할 수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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