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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에도 잘 팔리는 화웨이, 상반기 매출 23%↑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7-31 1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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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미국 제재에도 화웨이가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23.2% 증가한 매출 4013억위안(약 583억달러, 약 68조8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순이익률은 8.7%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통신장비사업 매출은 1465억위안(약 213억달러, 약 25조1400억원)이다. 화웨이는 7월 기준으 전세계 50개 5G 상용화 계약을 맺었고 누적 15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출하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은 316억위안(약 46억달러, 약 5조4200억원)을,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은 2208억위안(약 321억달러, 37조890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아너를 포함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1800만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성장했다. 전세계 화웨이 디바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에코시스템 개발자는 80만명 이상이며, 사용자 수는 5억명이라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미래를 위한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만 연구개발(R&D)에 1200억위안(약 309억달러, 약 20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부처의 R&D 규모보다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전년보다 증가한 16조9000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월 이전까지 화웨이의 매출은 비교적 빠른 성장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 이후에도 시장의 관성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여전히 직면한 큰 어려움은 있지만 화웨이가 전진하는 흐름에 일시적 영향을 줄 지언정, 나아가려는 방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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