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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스마트약국’도 키오스크 전성시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방문하자, 접수원 대신 키오스크가 있다. 처방전에 있는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키니, 신용카드 결제까지 순식간에 끝났다.

이제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음식점은 물론 극장‧공항‧음식점 등 어디서나 쉽게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다.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인건비가 부담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다. 키오스크 열풍은 전문분야인 약국에도 변화를 미치고 있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의약품 영업·마케팅회사인 온라인팜과 손잡고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를 출시했다. 온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 신용카드 결제, 복약지도 등 약국에서 필요한 전문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키오스크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출시 전 예상했던 것보다 약사들의 반응이 훨씬 좋다”며 “최근 비대면 트렌드와 인건비 절감을 고려해 약국에 맞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약국을 찾은 방문객은 온키오스크를 통해 접수원 또는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도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 접수 후 신용카드로 약값을 결제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영수증을 통해 간단한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화면에서 한국어 외에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외국인도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약국 입장에서는 처방전 수령, 처방내역 입력, 약값 결제 등 일상적인 업무를 키오스크가 대행함으로써 약사가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일반의약품은 물론 비타민‧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해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아병원 근처 약국은 어린이를 위한 비타민제를, 요양병원 근처 약국은 어르신을 위한 영양제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온키오스크 설치 때 간단한 재고관리와 매출관리 등이 가능한 POS 프로그램을 무료 지원한다. 사후서비스(AS)의 경우, 전국 5000명 인력을 보유한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통해 온키오스크 설치와 AS, 24시간 전문인력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온키오스크를 통해 소아과, 피부과, 내과 등 진료과목별 맟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QR코드처방전, 전자처방전 등 다양한 처방 패턴을 읽을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약국 규모와 입지에 따라 온키오스크 모델 4종을 제공 중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온키오스크와 함께 클라우드캠, 초고속인터넷, 사물인터넷(IoT), ADT캡스, SK매직 등 약국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를 같이 묶어 제공하고 있다”며 “환자와 약국 모두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약국 확대 등 약국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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