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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2M’ 4분기 등판…이번에도 업계 들썩일까

이대호
- 신작 기대감서 첫손 꼽혀…5일 쇼케이스에 관심 집중
- 김택진 대표, 5일 쇼케이스 참석 관측에 무게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2년 만에 대형 신작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난 21일 ‘리니지2M’ 티저(미리보기) 사이트를 열었다. 오는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구체적인 콘텐츠를 공개한다. 게임은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엔씨(NC)의 대표작 중 하나인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M이 PC원작을 이질감 없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재현했다면 리니지2M은 원작을 담아내면서도 다양한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차세대 모바일게임으로 볼 수 있다. 엔씨가 자존심을 걸고 만드는 대형 야심작이다.

엔씨(NC)는 리니지2M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작의 스토리와 콘텐츠에 최신 모바일게임 기술을 결합했다. ▲현존하는 모든 모바일게임을 뛰어넘는 초고품질 풀(Full) 3D그래픽 ▲모바일 최대 규모의 심리스(끊김이 없고 연속적인, Seamless) 오픈월드 ▲리니지 시리즈 중 가장 진보한 전투 시스템 ▲극한의 자유도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구현할 것을 공언한 바 있다.

리니지2M은 유명 지식재산(IP)을 앞세운 대형 야심작들 중에서도 시장 기대감 측면에서 첫손에 꼽힌다. 이른바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아저씨들)로 불리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기 때문이다. 여타 게임이 넘보기 힘든 부분이다.

게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22일 공개한 티저 영상은 6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에 이뤄낸 기록이다. 31일 조회수는 1500만회를 돌파했다.

‘리니지2M’은 엔씨(NC)가 지난 2017년에 출시한 ‘리니지M’ 이후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사전예약자 모집에 550만명을 모은 리니지M은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 앱마켓 매출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2018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2018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엔씨(NC)는 오는 5일 미디어 쇼케이스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를 개최해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티저 사이트에서 9월5일이란 날짜가 공개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테스트, 사전 예약, 출시 일정 등 어떤 정보가 공개될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의 행사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연단에 올라 신작 계획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리니지2M에 대해 “PC게임 원작 ‘리니지2’에서 못 다했던 것들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니지2M에 쏠린 시장의 관심과 차기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대표가 참석한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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