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하이퍼스케일러’가 좌우한다
[IT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運用)하는 업체를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라고 통칭한다. 최근 전세계 데이터센터를 주도하는 것은 바로 이 하이퍼스케일러들이다. 서버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같은 IT장비는 물론이고, 이러한 장비에 들어가는 CPU, 메모리 시황을 좌우한다.
최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최소 수십, 수백만대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지난 2분기 하이퍼스케일 사업자 설비투자액(CAPEX)는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2% 감소한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유는 중국의 하이퍼스케일러들 때문이다.
작년 1분기의 경우도 구글이 맨하튼 부동산을 24억달러에 인수하며,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가 증가했지만, 이같은 예외사항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2분기 하이퍼스케일 CAPEX 증가를 억제한 주요 요인은 알리바바, 텐센트, 제이디닷컴(JD.com), 바이두와 같은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감소다. 이들은 모두 이 기간 CAPEX 지출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중국 하이퍼스케일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다른 지역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뤘다. 미국의 하이퍼스케일 투자는 전년 대비 5%, EMEA 및 중국을 제외한 APAC 지역 역시 2~3% 증가했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일반적으로 하이퍼스케일 설비 투자의 규모와 추세를 나타내는 것은 5 대 기업이지만, 중국에서의 소비 감소는 전세계 CAPEX 수치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데이터에서 중국을 빼면 전세계 하이퍼스케일 투자 규모는 4%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2분기 설비 투자는 7%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하이퍼스케일러 4개사의 매출이 미국에 본사를 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에 비해 매출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중국의 상황은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기업의 소극적인 투자 성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인 금융 위기 이후,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는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너지리서치가 집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IaaS, PaaS, SaaS, 검색, 소셜 네트워킹 및 전자상거래 및 주요 클라우드 및 인터넷 서비스 회사 20곳의 설비 투자 및 데이터센터 풋 프린트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분기 상위 5대 하이퍼스케일러 투자기업은 구글, 아마존, MS, 페이스북, 구글로 자본 지출 예산이 다른 15개 하이퍼스케일러를 훨씬 능가했다.
특히 애플을 제외한 4개사는 2분기 설비 투자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톱5’ 하이퍼스케일러 이외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IBM, 제이디닷컴, 바이두, 오라클 등이 포함됐다. 하이퍼스케일러 설비 투자의 대부분은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구축, 확장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전세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는 약 47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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