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주요 IT기업 3분기 실적 발표, 누가 웃을까
이번 주는 10월과 11월이 교차한다. 지난 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단연 시장의 관심사였다. 향후 재판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재수감도 될 수 있다는 예상때문이다. 지난 25일 열린 재판에선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서 한 훈계가 미표하게 해석되면서 화제가됐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선친인 이건희 회장의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상기시키면서“만 51세의 이건희 총수는 '삼성 신경영'을 선언했는데, 2019년 만 51세가 된 이재용 총수의 선언은 무엇이어야 하느냐"고 상기시켰다.
지난 주 이낙연 총리가 일왕 즉위식 축하 사절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한일관계 현안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총리간 대화에서 지금의 경색된 한일관계를 완화시킬 계기가 마련됐는지는 유보적이다.
2019년 국정감사는 완료됐다. 조국 이슈가 국감장에서 과도하게 넘치다보니 어느해보다 산만한 국감이 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ICT분야에서도 산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가질만한 빅이슈는 없었다는 평가다.
이번 주는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통신업계는 31일 SK텔레콤, 다음달 1일 LG유플러스의 발표일정이 잡혔다. KT도 다음 달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 3사의 경우 5G 상용화에 따른 무선수익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 여부가 관심사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이노텍, AMD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들도 이번 주 2019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네이버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네이버가 주최하는 대규모 연례행사인‘데뷰 2019’가 이번주 28일과 2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웹과 모바일, 백엔드, 머신러닝·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총 52개 발표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나무기술은 '2019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을 30일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라인게임즈는 29일 모바일 야심작 ‘엑소스 히어로즈’를 소개한다.
◆통신3사, 2019년 3분기 성적표는?=통신3사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오는 31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 3분기 실적발표를 예고했다. KT도 다음 달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3사 5G 상용화에 힘입어 모두 무선수익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이 예상된다. 인터넷TV(IPTV)‧미디어 등 자회사 매출 호조도 역할을 한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SK텔레콤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KT는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멈추지는 못하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턴어라운드에는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베일 벗는다=KB국민은행은 오는 28일 알뜰폰 브랜드 ‘리브 엠’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LG유플러스 5G망을 빌린 첫 5G 알들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은 ‘리브 엠 유심’ 당일배송 대행업체 선정 관련 입찰공고를 내고, 연간 유심 구매 예정을 10만개로 밝힌 바 있다. 초기 알뜰폰 가입자 10만명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심배송 대행업체를 다음 달 11일까지 선정하는 만큼, 출시행사와 별도로 리브 엠 서비스는 다음 달 말까지 미뤄질 수 있다.
◆이어지는 ICT업계 3분기 실적발표=삼성전자, LG전자, 애플,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이노텍, AMD 등이 이번 주 2019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7일과 8일 잠정실정을 공개했다. 양사 모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예고했다. 이들은 각각 31일, 30일 사업별 세부실적을 발표한다.
애플과 AMD는 현지시각 30일과 29일이다. 애플은 우려와 달리 아이폰11 시리즈 반응이 좋다. AMD는 7나노 공정을 도입, 상승세를 탔다. 두 회사 실적 전망을 밝다.
삼성SDI는 29일 실적공시 예정이다. 경쟁사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이노텍도 같은 날 발표한다. 아이폰 흥행이 긍정적인 요소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실적을 공개한다. 배터리는 LG화학과 소송전, 정유는 대내외 악재로 상황이 좋지 않다.
◆외교부 외교정보전용망 구축 등 정보화 사업 입찰=조달청은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335억6500만원 규모의 외교부 ‘재외공관 외교정보전용망 구축 및 운영(2020년~2021년)’ 등 정보화 사업 입찰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9일 협상계약으로 진행된다. 대법원은 ‘2020년 등기정보시스템 유지관리사업’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146억6600만원 규모로 31일 협상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38억1500만원 규모 ‘운항 및 비행정보시스템(FOIS) 이중화 및 상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22억3800만원 규모 재해복구센터 구축사업 입찰을 1일 앞두고 있다.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 30일 개최=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나무기술은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2019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을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클라우드 산업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5G 등의 비즈니스 활용 방안과 최신 기술이 소개된다. 현재 나무기술은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인 ‘칵테일’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시트릭스, 뉴타닉스, 코오롱베니트, 메가존, LS글로벌, LG전자, 이노그리드, 다원씨앤에스, 다우데이타 등 다양한 기업이 참석한다.
◆HPE, 차세대 스위치 중심의 로드맵 발표=한국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29일 여의도 HPE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아루바의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시니어 디렉터 스티브 브라르가 방한해 차세대 스위치에 중점을 둔 로드맵을 발표한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모바일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전략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9’ 개최=네이버가 28일과 29일 국내외 개발자들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데뷰(DEVIEW) 2019’ 컨퍼런스를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선 웹과 모바일, 백엔드, 머신러닝·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총 52개 발표가 진행된다. 네이버 기술 리더들의 미래 방향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네이버가 31일 2019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지난 3분기 네이버 실적으로는 매출액 1조6500억원 안팎에 영업이익 1700억원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 후반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영업이익은 10% 초반대 감소가 줄어든 실적 전망이다. 증권가는 국내 광고 사업과 일본 라인의 지속적 사업 확대로 오는 4분기부터 영업이익 성장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공개=라인게임즈는 29일 강남대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모바일 야심작 ‘엑소스 히어로즈’를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한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Oozoo)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선보일 예정인 모바일 RPG다. 개발사 및 콘텐츠 소개와 일정 등 향후 게임 서비스에 관한 방향성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RPA업체 소프토모티브 CEO 방한=11월 1일 글로벌 RPA 기업 중 하나인 소프토모티브(Softomotive)의 마리오스 스타브로폴로스(Marios Stavropoulos) CEO가 방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유아이패스 등이 국내 진출한데 이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소프토모티브의 국내 RPA 시장 전략 및 국내 비즈니스 전개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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