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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공정위, 6일 SKT - 티브로드 기업결합 심사...문턱넘을까

박기록

11월 둘째주기 시작된다. 시간은 어느새 만추의 사잇길로 접어들었다. 1년 넘게 끌어온 미-중 무역갈등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신 들은 주말내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장소로 미국 아이오와주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달 중순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PEC 정상회의에서 무역분쟁 타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장소가 바뀌었다. 아이오와주는 대두 생산량이 많은 미국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이다.

미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재선 플랜을 가동시키고 있는 트럼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횡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지난 1년여 넘게 직격탄을 맞았던 우리 입장에선 이같은 상황전개는 호재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의 훈풍을 이끈 견인차가 됐다. 삼성전자는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2조35억원과 7조777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는 일본의 경제도발 이슈로 인해 시장이 극도로 불안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대비해선 부진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여전히 실적개선이 아쉽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스마트폰에선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5G 상용화로 인해 무선매출은 성장했으나 여전히 5G 투자비용 부담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KT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KT 역시 5G 투자와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번 주 통신업계의 관심사는 6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기업결합 심사다. 이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도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다. 이번 주에는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인터넷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보안원과 금융정보보호협의회와 금융보안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금융보안컨퍼런스 'FISCON 2019'가 11월 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행사인 ‘구글 클라우드 서밋’이 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300억원 규모의 주택금융공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이 이번 주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의 첫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이 오는 4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출시된다.

◆통신3사 실적 발표 마무리…KT, 3분기 성적표는?=KT가 오는 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달 31일 SK텔레콤, 이달 1일 LG유플러스에 이은 마지막 순서다. KT 역시 5G 투자와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통신3사 모두 3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모습이다. 통신업계는 다만 내년부터 실적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 요금제 위주인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5G 가입자 수는 전월보다 67만2248명 증가한 346만6784명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M&A의 운명은? 6일 공정위 심사 진행=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6일 전원회의를 열고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16일 유보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도 같은 날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업계에선 두 건 모두 교차판매 금지 등이 포함된 '조건부 승인'을 통해 심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절차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여전하다.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 건과 달리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은 주식인수 형태여서 동의가 필요치 않다.

◆FISCON 2019 11월 7일 개최=금융보안원과 금융정보보호협의회와 금융보안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이 후원하는 금융보안컨퍼런스 'FISCON 2019'가 11월 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FISCON 2019는‘디지털 대전환 시대, 금융보안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KAIST 신승원 교수의 현실세계를 위협하는 다크웹 분석과 대처에 대한 특별강연과 서울대학교 고학수 교수의‘금융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과 도전’에 대한 기조 강연이 진행된다, 이 외에 세션은 정책(디지털 금융 안정 및 금융소비자보호), 기술(혁신기술과 위험관리), 대응(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에 대해 공개 18개, 비공개 2개 등 총 20개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출범 기자간담회=핀테크 직불결제의 핵심 인프라인 제로페이를 민간으로 이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출범 기자간담회를 4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선 초대 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웹케시 윤완수 대표가 그동안의 진흥원 설립 및 제로페이 추진경과 및 비전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1일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제로페이 활성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서민 결제시장에서의 제로페이 활성화 등에 나서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개최, 무슨 내용 발표될까=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행사인 ‘구글 클라우드 서밋’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구글 클라우드 서밋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사 클라우드의 최신 업데이트 사항과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여정을 개발자 및 비즈니스 사용자와 공유하는 자리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내년 초 서울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다.

그렉 드미칠리 구글 클라우드 개발자 전략 디렉터를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CTO 오피스의 울쿠 로우 디렉터, 구글 클라우드 북아시아 총괄 캐시 리 등이 방한해 ▲인프라 현대화 ▲스마트 애널리틱스와 AI ▲앱 개발과 데이터 관리 ▲생산성 및 협업 등 혁신 전략과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별도의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과 계획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 진행=조달청은 4일부터 8일까지 317억4500만원 규모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신기술 기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7일 협상계약으로 진행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클라우드기반 솔루션개발사업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용역’ 입찰을 5일 협상 계약으로 추진한다. 47억7200만원 규모다.

병무청은 44억6900만원 규모 ‘국가정보통신서비스 구축 사업’을, 인사혁신처는 31억3600만원 규모 ‘2020~2022년 공직윤리시스템 유지 관리 및 운영지원 사업’ 입찰을 각각 5일 협상계약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외교부는 ‘2020년도 외교정보시스템 통합유지 관리사업’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차세대 주민등록정보시스템 구축(1차) DBMS 분리발주사업’ 입찰을 맺는다. 각각 25억7800만원, 18억3400만원 규모다.

◆국민은행 알뜰폰 야심작 '리브엠' 베타오픈 시작=KB국민은행의 첫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이 오는 4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출시된다. 리브엠은 LTE 요금제 1종과 5G 요금제 2종(라이트·스페셜)으로 구성됐다. 금융거래 실적 및 제휴카드 결제와 연동해 최대 3만7000원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리브엠은 이날 베타오픈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국민은행 전 고객을 대상으로 ‘그랜드 오픈’을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리브엠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게임·인터넷기업 3분기 실적발표=주요 게임·인터넷 기업들이 2019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6일 위메이드, 7일 카카오, 8일 펄어비스와 NHN, 게임빌·컴투스 등이다.

위메이드는 라이선스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년동기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2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또는 1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네이버와 함께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지난 3분기 매출이 7600억원대로 올라서고 영업이익은 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NHN은 매출 3600억원 안팎에 영업이익 200억원대가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400억원 안팎에 영업이익은 400억 중후반대로 검은사막모바일 매출의 점진적 하락과 콘솔 시장 출시를 위한 마케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빌은 지난 3분기 탈리온과 엘룬 매출이 더해졌으나 흑자전환엔 역부족으로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컴투스는 매출 1100억원대와 영업이익 300억원 초반대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다.

소프트캠프, 코스닥 상장 '코 앞'=국내 보안기업 소프트캠프가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뒀다. 회사는 4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소개한다. 소프트캠프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 회사는 지난 8월 제출한 케이비제11호기업인수목적(KB제11호스팩)과 합병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대해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7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30일이다. 소프트캠프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각종 문서에 특화된 자체 보안 기술을 확보해 내부 정보유출 방지, 외부위협 대응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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