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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디지털금융시대, AML 대응 범위는?...13일 세미나 개최

박기록

입동이 지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시작됐다. 이번 주는 수능일(14일)이 끼어있다.

2017년5월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어느새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이했다. 주말동안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에 대한 평가가 다양한 각도에서 나왔다. 아직은 중간평가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감당하기에는 벅찼던 불가항력적인 대외변수도 적지않았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는 방향성이다. 과연 적폐청산은 제대로 이뤄졌는가, 또 개혁의 시계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노력했는가.

지난 주,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부과 취소 합의'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마침내 양국간의 무역전쟁이 종결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 불확실성은 제거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소식에 대해 "(중국과)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시장은 이제 뻔히 보이는(?) 트럼프식 화법과 협상전술에 내성이 생겼는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추진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림에 따라 미디어산업의 재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고조될 전망이다..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에 대한 적용 범위가 은행, 보험, 투자금융 등 제도권 중심에서 앞으로는 전자금융, 핀테크, 온라인 결제서비스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위한‘AML시스템 구축 전략' 세미나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의 주최로 '암호기술 및 보안평가기술 국제 표준화 워크숍'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가 1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1082억원에 달하는 대형 공공SW사업인 기재부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dBrain)’사업이 12일 입찰된다. 한국IBM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IBM 클라우드 혁신 심포지엄: 디지털 혁신의 성공을 위한 차세대 클라우드로의 여정’을 개최한다. 베리타스코리아는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베리타스 비전 솔루션 데이 2019’를 개최한다.

공정위 넘은 유료방송 M&A 재편, 이제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차례=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추진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가 규제보다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혁신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결단을 내린 만큼, 미디어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음 단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다. 특히,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합병인 만큼 방통위 사전동의가 필요하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기업결합은 인수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심사기준에서는 알뜰폰, 지역성, 홈쇼핑 수수료 등이 쟁점으로 떠오른다. 다만, 공정위가 기업경제 활동을 위한 전향적인 판단을 내린 만큼 양 부처도 이에 상응하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금융시대, 필수된 자금세탁방지(AML) 구축 방법은? = 11월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에메랄드홀에서 [Insight AML] ‘AML시스템, 도입부터 운영까지’ 구축 세미나가 본지 주최로 열린다. AML 대응 범위가 기존 금융권에서 범 전자금융 및 핀테크 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율성적인 AML 구축을 위한 금융사들의 최신 사례와 향후 전개 방향 등을 점검해본다.

국제회계기준(IFRS)와 더불어 금융권 주요 컴플라이언스 화두 중 하나였던 자금세탁방지(AML)가 금융권 뿐만 아니라 금융과 연계된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 금융이 전 영역에 연결되는 오픈뱅킹 플랫폼이 서비스되면서 다양한 전자금융업자, 전자금융 유관업자들이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또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AML 시스템 구축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P2P 금융, 디지털 ID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및 인증 기술 발전에 따라 AML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시장을 조망해 볼 계획이다.

◆보안기업 3분기 실적 발표...하반기 중간점검 결과는?=이번주 코스닥에 상장된 보안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안업계에서 3분기는 비수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성수기에 해당되는 4분기부터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보통 공공, 기업에서 보안 예산을 4분기에 집행하기 때문에 4분기 연매출의 운명이 갈린다. 주요 기업인 안랩과 SK인포섹은 3분기 매출액을 공개했다. 양사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타 보안기업들의 상황도 같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국내 암호기술 국제 표준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학회가 주관하는 '암호기술 및 보안평가기술 국제 표준화 워크숍'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암호기술의 국제 표준화의 현황과 동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이날 권대상 NSR 센터장이 '블록암호 LEA 개발 및 국제표준화 경과'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 10월 NSR이 개발한 블록암호 ‘LEA’가 ISO/IEC 경량 블록암호 표준으로 제정됐다. 국보연은 새로운 설계기법을 도입해 경량 환경에서 고성능을 보유한 LEA를 개발했다. 이날 ‘LEA’에 대한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韓 게임 경쟁력 수준은? ’지스타 2019‘ 개최=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가 1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디지털데일리>는 지스타 2019 현장 취재를 통해 전시회와 주요 참가사들의 동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엔 15년 연속 참가로 유명한 넥슨이 빠졌지만 그 빈 자리를 메울 넷마블과 펄어비스,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 유력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게임 질병코드 중국 진출 좌절 등으로 대외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이 메인스폰서를 맡았으며 아프리카TV가 현장에서 다양한 BJ(유명 인터넷방송인) 이벤트를 벌인다.

◆1083억원 규모 기재부 ‘디브레인’ 사업 입찰 주목…승자는 누가?=조달청은 11일부터 15일까지 기획재정부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 등 다수의 정보화 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사업이 앞서 언급된 기재부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이른바 ‘디브레인(dBrain)’ 사업이다. 이 사업은 최근 삼성SDS가 수주한 행안부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구축에 이어진 또 하나의 대형 공공SW 사업으로 사업 규모만 1082억7400만원에 달한다. 삼성SDS, LG CNS, 아이티센 등 3파전이 예상된다. 12일 협상계약으로 진행된다.

외교부가 추진하는 ‘재외공관 외교정보전용망 구축 및 운영(2020년-2021년)’ 사업도 이번주 입찰이 진행되는 사업 중 비교적 큰 규모다. 예산 규모가 335억6500만원으로 12일 입찰계약을 맺는다. 대법원은 ‘2020년 등기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사업 입찰을 12일 진행한다. 이 사업은 146억6600만원 규모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40억8100만원 규모 ‘2020년도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전산시스템 운영 및 관리강화’ 사업 입찰을 12일 협상계약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제3 대구센터에 구축하는 ‘최첨단 AI·클라우드 센터 설계사업’ 입찰을 12일 협상 계약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28억7200만원 규모다.

◆IBM,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사례 공유 발표=한국IBM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IBM 클라우드 혁신 심포지엄: 디지털 혁신의 성공을 위한 차세대 클라우드로의 여정’을 개최한다. IBM에 따르면, ‘클라우드 제2막(Chapter 2)’이 시작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꾸준히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및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드햇 기술 기반의 IBM 차세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중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요건을 처리하기 위한 차세대 아키텍처와 접근 방법론이 발표된다.

또한 금융과 통신, 유통 등 각 산업을 선도하는 실제 고객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사례가 공유된다. 구체적으로는 ▲KEB하나은행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클라우드 거라지 기반 클라우드 혁신 가속화 ▲애자일 디지털 혁신을 통한 KT AI 플랫폼 트랜스포메이션 여정 ▲롯데홈쇼핑 사례로 알아보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와 차세대 RPA 로드맵 등이 발표된다.

◆베리타스, ‘베리타스 비전 솔루션 데이 2019’ 개최=베리타스코리아는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베리타스 비전 솔루션 데이 2019’를 개최한다. 비전 솔루션 데이는 베리타스가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하는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는 지난 10월 9일 브라질 상파울로를 시작으로 2020년 2월까지 전세계 25개의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선 데이터의 가용성과 보호, 인사이트 세 영역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비전인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략이 발표된다. 그렉 누스 베리타스 데이터보호 및 컴플라이언스 총괄 이사가 ‘데이터 복잡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리치 로즈 앱타 총괄 아키텍트가 ‘지능적인 IT 인프라 통합 분석 방안’을 주제로 IT 애널리틱스의 활용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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