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KISIA, ‘정보보호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성료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 가공 및 데이터 구매 등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정보보호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와 우수사례성과발표, 사업에 참여한 공급·수요기업의 패널토크 등으로 진행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새로운 서비스 및 상품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구매’와 이용 목적에 맞게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가공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가공’으로 진행됐다.

총 98개의 기업에 30억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됐다. 데이터 구매를 한 60개 기업에 10억8000만원, 데이터 가공을 한 28개 기업에 12억6000만원, 인공지능(AI) 데이터 가공을 한 10개사에 7억원을 지원했다.

정보보호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와치포인트 ▲나루씨큐리티 ▲에프원시큐리티 ▲세인트시큐리티 ▲모니터랩 등이다. 일반분야에서는 ▲내프터 ▲피타그래프 ▲엘컴텍 등이 선정됐다.

우수기업 중 한 곳인 와치포인트(대표 최병선)는 설립한 지 2년인 보안 스타트업이다. 보안 및 에너지 관리 내부정보유출관제 솔루션을 주사업으로 한다. 스타트업인 만큼 데이터 확보나 가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데이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세인트시큐리티(대표 김기홍)는 지란지교 시큐리티의 데이터를 받아 ‘이메일 악성코드 제거 및 무해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메일 첨부파일에 포함된 악성코드 제거가 사업 목적이다. 세인트시큐리티는 지란지교시큐리티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악성코드 빅데이터를 확보한 뒤 솔루션을 정교화했다. 이후 악성코드와 관련된 패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악성코드 탐지율을 높일 것이라는 게 김기홍 대표의 설명이다.

최병선 와치포인트 대표는 “데이터의 활용은 보석의 가공과 같다. 가공할수록 좋은 보석이 탄생하는 것처럼, 데이터도 잘 활용하면 큰 가치를 가지게 된다”며 “앞으로 데이터바우처 사업이 활성화 돼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회가 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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