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굿바이 ‘CJ헬로’…‘LG헬로비전’ 시대 개막

최민지
-LG헬로비전, 송구영 신임 대표 선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CJ헬로’ 막이 저물고 ‘LG헬로비전’ 시대가 개막했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된 CJ헬로는 CJ를 벗고 LG 가족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LG헬로비전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송구영 전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LG헬로비전 사명을 확정했다. LG헬로비전은 내년 초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사업 진용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구영 대표는 풍부한 현장 감각과 혁신 리더십을 갖춘 방송통신 사업 전문가다. 모바일 영업 전략은 물론 방송‧통신‧인터넷 마케팅을 총괄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인터넷TV(IPTV) 주도 홈마케팅과 미디어 성장을 이끈 키맨으로 평가 받았다. 최근에는 CJ헬로를 인수하는 추진단장을 역임하며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송 대표는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가 만나,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사랑받으며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LG유플러스 이동전화와 LG헬로비전 방송‧인터넷 결합상품이 출시된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LG헬로비전 사명을 확정하고 ▲정관 변경 ▲사내 이사 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 이 중 정관 내 사업목적에 방송·통신서비스 판매업을 추가, 결합서비스를 통한 사업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가전 렌탈 상품과 홈 사물인터넷(IoT) 융합서비스, 지역 콘텐츠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을 통해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수급 및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LG헬로비전은 자사 네트워크에 6200억원을 집행한다. 지역채널 예산으로는 5년간 19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고진웅 스마트팜 고 대표이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