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DB시장…3년뒤 DB 75%는 클라우드, 25%는 오픈소스
[특별기획/Cloud Impact 2020⑥] 변화하는 DBMS 시장… 클라우드는 이제 ‘디폴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21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022년까지 오픈소스 DBMS 제품이 전체 DB시장의 25%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023년까지 DB의 75%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배치될 것이며, 이는 DBMS 시장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다.”
“2021년까지 관계형 DBMS 기술은 새로운 DBMS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젝트의 적어도 70% 이상에서 사용될 것이다.”
DBMS 업계와 관련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전망이다. 특정 벤더가 시장을 장악했던 DBMS 시장이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변화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DBMS 시장에도 ‘클라우드 우선(cloud-first)’가 주요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혁신적인 DB기업들은 이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이는 가트너가 매년 집계해 발표하는 ‘매직 쿼드런트(MQ)’에서도 드러난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는 비전 완성도(Completeness of vision)와 실행 능력(Ability to execute)이라는 두 개의 평가항목을 통해 특정분야에서 IT 기업을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사사분면에 해당분야 각 기업의 위치가 점으로 표시되며, 오른쪽 위 가장 상위 그룹인 ‘리더’에 지정되는 것이 IT업체로서는 영광으로 꼽힌다. 실제 매직 쿼드런트에 오른 IT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업의 IT임원들은 제품 도입 근거로 삼는 만큼, IT업계에선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업계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2019 운영(Operational) DBMS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도 주요 클라우드 기업 3사 모두 리더 그룹에 올랐다.
2015년 처음으로 리더에 진입한 AWS의 경우, 다양한 DB서비스를 제공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세계 DBMS 매출은 IBM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가트너에 따르면 AWS의 DB 매출 성장세는 전년 대비 약 75%에 달한다.
실행능력 측면에선 오라클보다 더 상위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애저 SQL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DB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8년 DBMS 시장에서 MS 매출은 31%나 증가했다. 주요 원동력은 역시 클라우드다.
또, MS는 9개 업체 가운데 클라우드 DBMS 매출이 134%나 증가하며 클라우드 DBMS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MS에 따르면 현재 애저 상에서 500만개의 관계형 DB 인스턴스가 구동되고 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서비스형 DB를 제공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물론 전통적인 DB시장의 강자 오라클은 비전 완성도 측면에선 가장 상위에 위치하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혀재 자사 클라우드 상에서만 제공하는 ‘자율운영(Autonomous) DB’를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세이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보안 및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리더 자리에는 SAP와 인터시스템이 이름을 올렸다. 도전자 그룹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DB, 두 업체가 선정됐다. 이중 주목해야 할 업체가 엔터프라이즈DB(이하 EDB)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베드포드에 기반을 둔 EDB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스QL의 주요 공헌자다. 오라클 DB와 호환이 가능한 EDB 포스트그레스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a및 오픈소스 포스트그레스SQL에 대한 기술지원서비스(서브스크립션)을 제공한다.
EDB 역시 포스트그레스 클라우드 데이터서비스와 같은 서비스형 DB(DBaaS) 및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DB를 프로비저닝(할당)해주는 포스트그레스 아크(A가)와 같은 클라우드 오퍼링을 제공한다.
또한 베어메탈이나 쿠버네티스 환경, 오픈스택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에서도 구축이 가능하다. 7년 연속 DBMS 분야 매직 쿼드런트에 등재된 EDB는 가트너 설문 응답자의 거의 절반 이상이 회사의 DBMS 표준이라고 답할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16개 국가에 4000여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EDB의 강점은 무엇보다 오픈소스 포스트그레스QL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에코시스템이다. 커뮤니티 및 무료교육 제공 등을 통해 오픈소스 관계형 DBMS 가운데선 마이SQL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 EDB의 풍부한 SQL 기능과 아파치 카프카 및 아파치 주키퍼를 사용한 다중 마스터 로지컬 복제 지원, 아마존 S3와의 통합, 오라클 및 MS SQL 서버, ASE(SAP 아답티브 서버 엔터프라이즈) 지원 등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202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DB혁신 전략’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2월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데이터베이(DB) 혁신’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AI가 기업 IT전략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대규모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신속한 시장 대응, 안정적인 DB처리와 관리,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오픈소스 활용 등에 따른 최적화된 DB전략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기업, 금융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변화되는 DB 기술 트렌드와 구축 과정에서의 유의점, 활용 사례 등을 짚어보고 성공적인 DB 운영 전략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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