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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와 손잡은 헬로모바일, 이용자 불편…왜?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LG유플러스와 새 출발을 알린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 알뜰폰 ‘헬로모바일’이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 망 서비스에 가입한 신규 가입자들이 홈페이지와 앱에서 제공되던 요금조회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불만이 잇따른다.

일각에서는 LG헬로비전(구 CJ헬로)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상태에서 유플러스 망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빨라도 오는 3~4월께나 가능할 예정이다.

30일 현재 LG유플러스향으로 헬로모바일에 가입한 이용자는 홈페이지, 앱, 전화 ARS를 통한 요금조회 또는 요금제 변경이 불가능하다. 정회원 등록 자체가 안되는 탓이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홈페이지와 앱에서 회원 로그인을 거쳐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입정보 확인 ▲사용량 조회 ▲실시간 요금조회 ▲월별 요금조회 ▲요금제 조회·변경 ▲부가서비스 조회·변경 ▲온라인 요금납부 ▲멤버십 포인트 확인 ▲서비스 처리현황 확인 등 상당수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게 됐다.

LG헬로비전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산을 LG유플러스 망과 연동하는 작업을 거쳐야 해 당분간 일부 고객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신 고객이 114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면 가입정보와 요금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가입자가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G헬로비전은 “시스템 구축 작업에 약 4~5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초기 망 투자 개발 기간이라 불가피한 부분이 있으나 최대한 속도를 내 이르면 3~4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모바일은 지난 22일 LG유플러스 망 알뜰폰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LG유플러스 망 요금제는 총 49종으로, 출시 약 일주일 만에 가입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주력 상품인 유심 요금제를 비롯해 공격적인 요금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한편, 휴대폰구매정보사이트 ‘뽐뿌’ 등 커뮤니티에서는 헬로모바일 정회원 등록 불가로 주요 고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신규 가입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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