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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공개 임박... 전작 S10 판매량 넘어설까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가 다음 주 언팩행사가 끝난 직후인 1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출시일은 3월 6일경이다. 지난해 갤럭시S10을 통해 처음 5세대(5G)모델을 선보인 이후, 올해 S20 모든 라인을 5G로 출시하며 모바일 트렌드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글로벌 시장조차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모델 출하량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출시된 S10 시리즈는 기존 3종에 5G모델까지 총 4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3600만대 수준의 판매량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를 공개한다. S20이 올해 판매 4000만대를 넘길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의 이유로는 높은 카메라‧메모리성능과 합리적 가격 책정 때문이다.

갤럭시S20의 코드명이 ‘허블(허블우주망원경)’이었듯, 이번 제품은 카메라 성능에 집중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S20과 S20플러스(+), S20울트라로 총3종이다. S20에는 1200만 화소 메인과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총 3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S20+에는 비행시간거리측정(ToF)카메라가 추가된다.

최고사양인 S20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과 48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ToF 메인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광학 10배줌을 지원하고 ‘스페이스줌’과 결합한 디지털100배줌 기능을 예고하고 있다.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고용량 메모리도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5G 시장이 확대와 함께 고화질‧고사양 콘텐츠가 늘어나자 S20울트라에는 저장 공간을 512GB로 제한하는 대신 1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의 평균 램 용량이 4GB였던 점을 감안하면 16GB는 초고용량이다. PC와 비슷한 수준으로, 5G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작동되게 만든다.

전작 갤럭시S10이 899.99달러(약 106만원)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S20은 850달러(약 1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고가는 모델별로 120만~160만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임수정 연구원은 “적당한 가격의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우한에서 발생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위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은 작년 하반기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해 공급 측면에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군중이 모이는 이벤트를 자제하게 되면서 마케팅 활동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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