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세를 악용한 사이버 위협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보안원이 이에 대비해 금융회사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예방수칙을 마련했다.

금융보안원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이슈로 이메일·문자를 발송해 PC나 스마트폰 등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개인이나 특정 기관이 관심 가질만한 주제로 이메일 등을 발송하는 ‘스피어피싱’ 공격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코로나19 관련 사이버 공격 유의사항 금융회사에 전파하고 가상사설망(VPN) 등 금융회사가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금융보안대책을 수립토록 조치했다. 또 보이스피싱 모니터링·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대국민 유의사상을 안내했다.

또한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에 ▲원칙적으로 금융회사의 보안대책이 적용된 업무용 단말기 사용 ▲재택근무 과정에서 원격 접속 시 내부 보안대책 등 준수 ▲금융회사 임직원 원격 접속 시 상시 모니터링 수행 ▲수신된 이메일 정상 여부 한번 더 확인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PC서 업무용 이메일 열람 금지 ▲비대면 전자금융거래 증가 현황 모니터링 등의 보안 유의사항 준수를 주문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사이버공격은 지속적으로 진화 중이며 신기술 활용데 따른 디지털 금융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 정보기술(IT) 리스크 차원에서만 관리되던 금융보안은 금융안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고려사항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사이버공격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보안 유의사항을 신속 전파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번과 같은 비상 상황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의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추어 금융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보안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