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엘핀 USIM을 활용한 '1초 인증',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엘핀(대표 박영경)은 ‘USIM을 활용한 간편 출금동의(이하 1초 인증)’가 지난 18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USIM은 흔히 ‘유심칩’으로 불리며, 이동통신 회선 가입자 식별 정보를 담고 있다. 엘핀은 USIM을 활용해 본인확인과 출금동의를 제공한다.

엘핀 박영경 대표는 “지금까지 자동이체 등에서 쓰는 출금동의는 SMS인증과 ARS녹취를 거쳐야 하는 등 과정과 방법 모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출금계좌 등 입력정보와 USIM 가입정보를 비교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에 최대 5분이 걸리던 것을 빠르면 1~3초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1초 인증’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 관계자는 “USIM으로 간편 출금동의를 진행하면 기존의 5단계에서 2가지 과정을 건너뛸 수 있어 비용도 50% 이상 아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CI값도 사용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덜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엘핀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무선인프라를 활용해 조작할 수 없는 위치인증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지난 2017년 설립해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서울 핀테크랩에 입주했고, 지난 1월 삼성벤처투자 등 3개 기관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