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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는 옛말? 게임업계 주가 안정 행보…자사주 매입 이어져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속에 게임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방어주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게임 대장주이자 내수주 성격이 강한 엔씨소프트가 전일대비 0.88% 올랐을 뿐, 업계 내 이름이 알려진 대부분 게임기업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을 알린 기업들이 있다. 컴투스가 23일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라는 글로벌 히트작에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등 인기 라인업을 보유한 연매출 5000억원대 기업이다. 올해 초에 11만원을 넘긴 주가가 코로나19 사태로 3월 들어 6만8300원까지 빠졌다. 23일 종가 7만1200원이다.

같은 날 엠게임도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알렸다. 이 회사는 지난달 4395원까지 올랐지만 한달 여만에 2000원까지 급락했다. 23일 종가는 2215원이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다.

최근엔 엔드림이 자회사 조이시티 주식 1만주를 사들인 바 있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도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야심작 ‘블레스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다.

물론 조이시티 주가 안정과도 연관된 결정이다. 현재 주주들의 관심은 블레스 모바일 출시일에 집중돼 있다. 이달 중 1만34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출시일 연기 우려 등과 맞물리면서 6780원(23일 종가)까지 빠진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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