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아크로니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42%가 다운타임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유실을 경험했다. 기업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보기술(IT) 구성요소는 90% 가까이 백업하는 반면 일일 백업은 4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크로니스는 세계 사이버 보호 주간을 맞아 전 세계 3000여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개인 사용자의 91%가 데이터와 디바이스를 백업하지만 그중 68%는 실수로 삭제하거나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SW)의 오류 등으로 데이터 유실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 여러 번 백업을 실시하는 조직은 15%에 불과하며 8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백업하지 않는 사용자 중 50%에 가까운 이들이 백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조직의 42%가 다운타임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유실을 경험했다. 17%의 개인 사용자 및 20%의 IT 전문가만이 로컬 미디어와 클라우드에서 하이브리드 백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사이버 범죄가 상당 건수 발생했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야기되는 공포와 혼란을 먹잇감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IT 전문가들은 88%가 랜섬웨어, 86%가 크립토재킹, 87%가 피싱 등의 사회 공학적 공격, 91%가 데이터 침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조사대비 33% 상승한 수치다. 개인 사용자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우려를 표했다.
이에 아크로니스는 안전한 워크로드 보호를 위해 ▲중요 데이터 백업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앱) 최신 버전 사용 ▲의심스러운 이메일, 링크, 첨부파일 유의 ▲보안 SW 설치 ▲통합 사이버 보호 솔루션 구축 등 5개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