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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온라인 개학' 카운트다운, 통신‧방송업계 만만의 준비

박기록

4둴 둘째주로 넘어간다. 코로나19와의 사투는 활짝핀 봄꽃이 야속할 정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질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4월19일까지 2주가 추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유럽의 상황이 안정되지 못함에 따라 현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유학생 등 해외유입 확진자 문제가 당국의 고민이다.

코로나19가 총선 이슈를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15일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일정도 공식 시작됐다. 코로나 사태로 때문에 예전같은 북적거림은 없으나 각 정당의 총선 공약들을 차분하게 검증할만한 국민적 공감대 마저 없어졌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개학을 연기해왔던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중3, 고3 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온라인 개학을 시도한다. 사상 초유의 상황이지만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EBS 온라인 클래스'를 포함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마련돼 기존 오프라인 수업을 대체하게 된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중심 교육'을 통해 의미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업계에선 특히 국내 통신‧방송업계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분주하다. 인터넷TV(IPTV)‧케이블TV‧위성방송, 통신사 등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각자의 위치에서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배달의민족(배민)의 새로운 수수료 체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에 대한 대책 강구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2020년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코로나19의 충격이 어땠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일 재택·원격근무 및 학습 솔루션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오픈한다.

◆‘온라인 개학’, 통신‧방송업계 분주 = 오는 9일부터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EBS 라이브 강의를 포함한 초‧중‧고 학년별 학습콘텐츠를 채널별로 전문화하고, 인터넷TV(IPTV)‧케이블TV‧위성방송을 포함한 모든 유료방송사에서 이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SKT, KT, LG U플러스 등 통신사는 EBS 등 주요 교육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데이터 사용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통신사 등은 온라인 개학으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도 꾸린 상태다.

◆‘주문 건당 수수료’ 배민 요금체계 논란=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4월부터 도입한 ‘오픈서비스’ 수수료 체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오픈서비스는 주문 건당 5.8%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에선 주문마다 수수료가 붙으면서 점포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민의 오픈서비스 도입을 두고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려 향후 사태 전개가 주목받고 있다.

배민 측은 기존에 울트라콜(월정액)을 수십개씩 사용하는 업체들로 주문이 쏠리면서 청와대 청원 등 여러 의견이 제기된 것을 수렴해 이번 요금체계 개편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수수료율도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울트라콜은 업소당 3개로 제한하고 검색 결과 하단에 배치했다.

◆코로나19, 터널의 시작…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실적은?=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2020년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55조5000억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 내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한 자릿수 후반대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한 자릿수 초반대 하락을 점쳤다. LG전자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5조5400억원 영업이익 86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한 자릿수 중반 성장 영업이익 한 자릿수 중반 감소다. 양사는 각각 2009년 2분기와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제3차 5G 전략위원회 개최=정부는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의 20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리다.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는 통신3사, 제조사, 관계부처 차관급 등이 참여하며, 5G+ 전략의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신한은행 암호화 솔루션 구축 사업 나서=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혁신 금융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암호화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마이데이터 등 고객정보의 송수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철저한 보안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중요정보(비밀번호, 전문 등)의 안전한 보관 및 송수신을 위한 암호화솔루션 구축을 통해 이미 운영 중인 신한은행 자체개발 암호화모듈 업그레이드를 통한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한편 신규 업무 개발에 따른 암호화모듈 개발 및 유지보수 효율성 및 안정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택·원격근무 및 학습 솔루션 정보제공 사이트 오픈=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4월9일 재택·원격근무 및 학습 솔루션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내 80~100여개 기업 및 제품이 대상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기관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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