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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용자 10명 중 9명 유튜브 본다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10중 9명이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나스미디어가 국내 PC·모바일 동시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이들의 OTT 이용률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51.3%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것은 유튜브(93.7%)였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11.9%)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한 28.6%로 조사됐다.

이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하고 오리지널콘텐츠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OTT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콘텐츠의 다양성’(49%)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 OTT 이용자의 30%는 스마트 TV·뷰어 등을 활용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가 TV 스크린을 매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인터넷 이용자의 OTT 이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94.6%를 기록했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였다.

주된 OTT 이용 연령층은 10대와 20대로 나타났다. 이들의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각각 2시간 35분, 2시간 6분으로 전체 평균(1시간 38분)을 앞지른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DT랩 실장은 “올해 유튜브 시청 행태를 보면 특별한 동기와 목적을 갖고 검색해서 영상을 시청하던 모습을 넘어 평소 개인들이 선호하던 채널의 구독과 알림 설정을 통해 영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장르와 카테고리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들이 유튜브와 함께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매우 짧은 포맷의 영상으로 SNS를 통해 공유하는 행태도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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