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이젠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에 잰걸음
5월 첫 주가 시작됐다. 6일간의 황금연휴를 모두가 즐기지는 못하겠지만 사회전반적으로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짓눌렸던 에너지가 비교적 강하게 분출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3일,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부터 그동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국내 지역감염자가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하는 등 방역 성과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5월중 초중고의 개학 일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의 산업적 대응 전략을 짜내기 위한 전략에도 발빠른 모습이다. 산업부는 6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최근까지 코로나 사태 만큼이나 시장 불확실성으로 거론됐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은 지난 1일, 김위원장이 비료공장 준공식에 등장함으로써 20일 만에 해소됐다.
연휴가 끝나는 6일부터 공공기관,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인 대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국회 임기가 이달로 종료되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법안소위를 열고,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규제 관련 법안을 논의한다.
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도 이번주에 발표된다.통신3사 1분기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다소 부정적이다.5G 투자비와 마케팅비용,코로나19까지 덮친 상황이다. 카카오와 NHN 등 인터넷기업들도 이번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전망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든 예상된다. 오라클은 7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 설립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CP ‘망 무임승차’, 국회에서 막을까?=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6일 법안소위를 열고,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규제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20대 국회에는 글로벌CP와 국내 CP 간 역차별을 방지하고, 통신사 망 이용에 대한 공정성을 담보하는 여야 법안들이 발의된 상태다. 최근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망 사용료 분쟁이 소송전으로 확대되면서, 망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입법부 역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통신3사 1분기 실적 발표 임박, 5G 투자비에 코로나19 발목=이번 주부터 통신사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1분기 실적전망치(컨센서스) 합계는 매출 13조8499억원, 영업이익 8389억원이다. 매출은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7% 줄었다. 5G 구축을 위한 투자비와 마케팅비용에 더해 코로나19까지 덮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온라인개학‧재택근무 등이 실시되면서, 입학특수는 사라졌고 대리점‧판매점 내방 고객이 줄면서 5G 가입자수 증가 추세도 둔화됐다. 통신3사 실적 반등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포스트 코로나' 대응 모색 본격화=코로나19는 경제·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국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한풀 꺾이며 산업부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전략 수립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6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 변화 대응을 모색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직접 간담회를 주재한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 일환으로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로봇산업 육성에도 힘쏟을 계획이다. 산업부는 3일 관계 부처와 함께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수립, 공고했다. 올해 1271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로봇 1500대를 보급한다. 뿌리·섬유·식음료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로봇 도입이 저조한 취약 업종아 제조로봇 500대를, 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 등 성장 가능성 높은 4대 유망 서비스 분야에 로봇 1000대를 보급한다.
◆ SK이노베이션·코웨이 등 기업 1분기 실적발표 계속=연휴가 끝나고서도 기업들 1분기 실적발표가 계속된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주력인 정유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아 영업이익 적자 등 실적 쇼크가 불가피하다. 8일엔 코웨이를 시작으로 중견·중소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정상화 시나리오는?=KT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케이뱅크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속도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다. KT는 자회사인 BC카드가 최대주주가 되는 증자 방식을 일단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플랜B를 수립한 상황에서 일단 증자를 단행해 케이뱅크 정상화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KT가 대주주가 돼 케이뱅크의 고질적인 자본금 확충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는 여력이 생긴 만큼 KT가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의 수는 다양해졌다. 하지만 '카뱅 퍼스트'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 이상을 노리고 있는 토스뱅크 출범에 맞춰 케이뱅크가 정상화를 기다리며 내부적으로 어떤 서비스와 혁신을 준비해 왔을지가 향후 경쟁에 있어 관건으로 전망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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