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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G 가입자 588만명…코로나19에도 52만명 증가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588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50만명대를 찍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갤럭시S20 등 상반기 신작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줄곧 감소세였던 증가율도 9.7%를 달성, 두 자릿수대 회복을 코앞에 뒀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588만1177명을 달성했다. 전달보다 52만478명(9.71%)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11월부터 30만명대 안팎이던 증가세가 크게 뛰었다. 한 자릿수대로 감소 중이던 증가율 역시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3일 5G 상용화 직후 가입자는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50만명씩 증가했다. 8~9월에도 각각 90만명, 70만명 가까이 늘며 정점을 찍었다. 통신3사 보조금 경쟁이 수그러든 11월 들어 증가세가 37만명대로 주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2월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점차 상승세를 회복하는 중이다.

통신사별로 보면 3월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64만7542명이다. 지난 2월보다 24만129명(9.97%) 순증했다. 같은 기간 KT는 177만8437명으로 전달 대비 15만6422명(9.64%)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전달보다 12만3491명(9.28%) 증가한 145만4444명을 기록했다. 3사 모두 9%대 증가율로 고른 상승을 보였다.

5G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이 통신3사(MNO) 가운데 가장 높은 45%를 기록했다. 이어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0.24%, 24.73%를 달성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5G 점유율을 29%까지 확대하며 순위 역전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20%대 중반대로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알뜰폰(MVNO)도 5G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올해 3월 기준 754명이다. 전달보다 436명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통신3사가 잇따라 5G망을 개방하며 알뜰폰에서 3만원대 중저가 요금제가 속속 출시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전체 5G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2%에 그친다.

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6915만4363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SK텔레콤은 2893만2157명을 확보해 알뜰폰을 제외한 점유율 41.83%로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무선 가입자 1833만1607명과 1432만7019명을 달성, 점유율 26.51%와 20.72%를 확보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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