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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1분기 숨고르기…외형성장·수익성 동시 달성 목표

이대호
- 전년비 거래액 늘고 매출 줄어…영업적자 예측 범위 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1번가(사장 이상호)가 2020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29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48억원. 예측 범위 내 적자를 기록했다는 입장이다. 연간 기준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1분기 매출 감소는 직매입 사업의 전략적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익 극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을 이뤄 연초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레저,패션,여행 등 영역에서 거래액이 위축됐으나 식품,생필품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전체 거래액이 늘었다.

11번가는 2020년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다운로드 할인쿠폰 중심에서 SK 페이 포인트 등 적립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 수요의 급증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군을 확보하고 ‘오늘 장보기(당일배송)’, ‘오늘 발송’ 등 배송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동시에 국내외 일등 사업자들과의 제휴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종식 후 억눌렸던 레저/패션/뷰티/여행 등 수요에 대한 회복세가 더해지면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계산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2019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11번가의 목표는 치열한 경쟁환경속에서도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사업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뤄낸 성과였다”며 “2020년 또 한번의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11번가만의 차별점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실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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