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지는 日·中…로옴-리드라이브, SiC 공동 연구소 개설
- 디스플레이 이어 반도체도 '협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일본 로옴과 중국 리드라이브가 손을 잡는다.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하는 분위기다.
24일 로옴은 리드라이브와 중국 상해에 ‘실리콘카바이드(SiC) 기술 공동 연구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양사는 이를 계기로 동맹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협업하는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로 불리는 SiC다. 실리콘웨이퍼 대비 전력 변환 손실이 10분 1 수준이다. 경도는 9.3으로 다이아몬드(경도 10)와 비슷하다. 고경도·내전압·내열 특성으로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로 적합하다. 향후 태양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로옴은 SiC 파워디바이스에, 리드라이브 파워 모듈 및 인버터 등에 강점이 있다. 양사는 SiC 금속산화물 반도체전계 트랜지스터(MOSFET) 베어 칩 및 절연 게이트 드라이버를 활용한 차량용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디스플레이 동맹도 맺었다. 일본 JOLED와 중국 CSOT의 만남이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CSOT의 자금력이 힘을 합친다. CSOT는 200억엔(약 2300억원)을 투자, JOLED를 지원사격할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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