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옷에 부착하는 OLED 나온다

김도현
- 고려대 김수영 교수·연세대 안종현 교수, 공동연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피부와 옷 등에 부착 가능한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9일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수영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안종현 교수 연구팀이 풀컬러(Full-color) 구부리는(Flexilbe,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2차원 반도체 소자를 사용, 초박막 플라스틱 기판에 박막트랜지스터(TFT)와 논리회를 접목해 구현됐다. 해당 소재를 이용한 능동방식의 풀컬러 OLED 제작은 세계 최초다.

이황화몰리브덴(MoS2) 등 2차원 반도체 소재는 입는(Wearable, 웨어러블) 전자제품의 백플레인 회로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다. MoS2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스위칭 디바이스로 제작된다.

MoS2 트랜지스터와 연결된 레드·그린·블루(RGB) 픽셀을 데이터와 스캔 라인에 연결했다. 전체 디스플레이 회로는 능동방식으로 작동, 트랜지스터 게이트 신호에 따라 픽셀 전류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OLED 밝기를 변화시키고, 기기 성능 저하 없이 캐리어 유리기판에서 분리해 작동 가능하다.

김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풀컬러 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던 색 표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옷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구부러짐에 적합한 성능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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