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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NHN, 하반기가 더 좋다…게임서 반격 준비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7일 정우진 NHN 대표는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2분기 규제 개선 효과로 웹보드 매출이 늘면서 전통적인 게임사업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3분기 후반엔 코어 게이머층이 즐기는 ‘용비불매M’ 등 신작 출시를 앞뒀다.

2분기 NHN 연결 실적은 매출 405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당기순이익 18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4.0%, 7.8% 증가했다. 분기 최대 매출이다. 부문별 매출은 ▲게임 1055억원 ▲결제, 광고사업 1569억원 ▲커머스 668억원 ▲콘텐츠 396억원 ▲기술 21억원으로 이 중 콘텐츠를 제외한 전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잘나가는 웹보드, 모바일 신규 빌드 준비…3분기부터 다수 신작 출시

정우진 대표는 “비수기임에도 (웹보드) 실적이 좋은 이유는 로열티를 가진 PC 이용자들의 집중적인 플레이로 인한 것”이라며 “신규 모바일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시작한다. 하반기 신규 모바일 빌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3분기부터 ‘용비불패M’과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 정식 출시를 준비한다. 크리티컬옵스 리로디스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에서 테스트 중이다.

정 대표는 용비불배M에 대해 “오래전 무협지로 유명했던 IP(지식재산)로 현재 클로즈베타 서비스로는 상당히 좋은 수치를 확보한 상태”라며 “레트로 감성의 타깃층을 볼 때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마니아층의 인기가 예상된다. 무협 액션 분야의 넘버원(NO.1)을 목표한다”고 강조했다.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과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도 순차 공개한다. NHN플레이아트가 개발 중인 배틀로얄 장르 신작도 연내 출시를 목표를 목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주요 신작의 출시 시기를 감안할 때 신작 게임의 성과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페이코 오더’ 가맹점 확대 중점 진행…투자 유치는 천천히

페이코는 현재 NHN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2분기 거래액은 1.7조원(전년비 26%↑), 월사용자(MAU)는 약 400만명이다. 페이코 오더는 계약 가맹점을 2만7000개까지 확대한 상황으로 주문 규모가 전분기대비 150% 증가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 오더 픽업 서비스 가맹점 확대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시,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사업에도 참여해 합리적인 구조와 수수료 정책으로 시장에 간접 진입하는 것이 페이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KCP(자회사)가 포스(POS) 솔루션과 밴(VAN) 솔루션을 모두 보유해 배달 시장의 백엔드 시스템을 모두 가지고 있어 가맹점 확보와 매출, 서비스 부문에 선순환 고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코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 “외부 투자는 계속 논의 중으로 FI(재무적투자자) 관점에서 여러 곳에서 문의가 진행된 바 있다”며 “시기적 문제뿐 아니라 스마트머니와 SI(시스템통합)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 CFO는 “자금 측면에서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충분히 유지가 가능한 상황으로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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