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컨콜] 연내 페이코 가맹점 5만개 목표...연간 BEP 맞춘다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NHN(대표 정우진)이 8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 사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식권서비스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공시된 페이코의 2020년 1분기 거래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월간 이용자 수는 400만명을 유지했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 오더를 통한 주문은 전분기 대비 3배 증가했고, 빽다방, 설빙, 카페베네 등 2만5000개의 가맹점과 계약을 완료했다”며 “계약 가맹점은 연내에 5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코는 쿠폰, 페이코 오더, 캠퍼스 존, 식권, 공공 서비스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주민등록 초본 등 전자증명서 발급과 보관, 제출까지 가능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페이코 오프라인 거래비중 11%=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의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서 4월엔 전체의 11%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는 “2~3월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오프라인은 주춤한 경향이 있었다”며 “4월 말~5월부터 성장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우진 대표는 “약 700개 기업에서 사용 중인 식권 서비스는 이용자가 4만명을 넘어서며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200개 대학교에서 서비스 중인 캠퍼스존은 온라인 개강 영향으로 본격적인 성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정연훈 대표는 페이코 전체의 영업손실이 1분기에 20억원 가량 발생한 것에 대해선 “당초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간 BEP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쟁 사업자들의 마케팅 상황에 의해 다소 변수는 있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 준비 작업도 진행중=NHN은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연훈 대표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금융위 주관 마이데이터 라이선스와 관련해 8월 달에 신용정보법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선정자 계획은 아직까지 미확정 상태지만 상반기 중에 사업자 선정 가이드라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라이센스 취득 전까지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NHN의 결제·데이터 분석·광고 사업 간 선순환 효과와 타사 대비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맞춤 쿠폰, 광고 사업이 핵심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정 대표는 “현재 데이터 분석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나와서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데 사업 간에 시너지가 있다”며 “쿠폰 광고 영역을 조금 더 딥하게 데이터 분석하고 검색 기술 역량을 투입해 쿠폰 광고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 게임은 연내 신작 출시... 웹보드 규제 완화로 긍정적인 변화=정우진 대표는 지난 4월 7일부터 시행된 게임법 시행령 개정 이후 게임 사업 현황에 대해 “현재 시점까지 PC와 모바일웹보드 게임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긍정적인 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그는 “1분기는 실명 계정 전인 상태로 실제로 계절적인 효과로 인한 매출의 증가로 바라보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며 “시행령 개정 이후 서비스도 이용자의 대폭적인 증가보다는 실질적인 이용 시간 증가로 인해 구매 유저(PU)가 현재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2분기 중 신작 게임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가 주요 아시아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용비불패M’와 NHN플레이아트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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