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ECD “방역 성공한 한국, 올해 성장률 -0.8%로 상향 조정”…2위와도 압도적 격차

박기록
- 37개 OECD 회원국중 처음으로 성장 상향 조정
-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내수 활성화 성공, '한국판 뉴딜'도 긍정적 평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OECD가 11일(프랑스 현지시간 오전 8시) '한국 경제보고서 2020'를 발표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이 적극적인 위기대응 정책으로 성공적인 경제 운영을 했으며, OECD 회원국중 고용 및 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37개 회원국중 최초로 한국이 2020년 성장률 전망이 기존 -1.2%에서 -0.8%로 상향 조정된 국가라고 밝혔다. OECD는 이번 성장 전망 상향은 한국의 2/4분기 GDP실적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올해 국가 성장 지표에서 한국은 2위와 4%p 이상 격차를 보이면서 월등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일본은 올해 -6%, 미국은 -7.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OECD는 이와함께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한국의 수출 전망은 하향 조정했으나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지표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추경을 통한 정부의 재난지원금 배포가 위기상황에서 내수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양호한 재정건전성 바탕의 확장 재정 등 거시정책에 대해서도 OECD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OECD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향후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한 점이 눈에 띤다. (* The New Deal focuses on projects exploiting synergies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business sector, including strengthening data infrastructures … .)

정부는 디지털 및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14조원의 예산 투입, 약 190만개의 일자리 창출 기대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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