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기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활용해 오픈뱅킹과 실시간 결제 등 코어 뱅킹의 혁신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뱅킹(Bank-as-a-Service) 실현에 힘을 싣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뱅킹시스템과 거래 시스템, 버추얼 뱅킹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멀티 클라우드 접근법을 적용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완에 있어서도 클라우드 우선 원칙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은행 업무를 원활히 이행, 네트워크를 통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MS 애저를 통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재해복구, 국가 간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규정 준수 요건 등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스탠다드차타드는 자사의 무역 금융 시스템을 애저 상으로 이전, 기업 및 기관 고객들이 국경을 넘는 원활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MS 애저 AI(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활용해 뱅킹 프로세스를 개선 및 자동화하고, 초(超)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MS365와 팀즈를 통해 전 세계 8만4000여 명에 이르는 은행 직원들에게 디지털 업무 공간 혁신을 제공한다.
마이클 고르츠 스탠다드차타드 최고정보책임자(CIO)는 "클라우드는 고객의 현재와 미래의 뱅킹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의 초석"이라며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디지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퍼스트 접근법을 채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