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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갤럭시M51 인도 출격…1위 자리 재탈환 할까

이안나
-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중국 CSOT사 OLED 패널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전략 제품 ‘갤럭시M51’을 출시하며 인도시장 1위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인도는 중국업체들의 저가용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근 인도 내 반중 정서로 국내 기업들 선호도가 높아진 추세다.

27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M51’ 출시 임박을 알리는 공식 티저 영상을 게시했다. 티저 영상에서는 ▲배터리 ▲쿼드 카메라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주요 특징들이 퀴즈 형식으로 등장한다.

갤럭시M51 가격은 2만5천~3만 루피(40만 원대) 정도로 ‘가성비’ 특징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주요 사양은 ▲6.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730 프로세서 ▲8기가바이트(GB) 램 ▲128GB 스토리지 ▲7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등이다. 용량이 큰 만큼 2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6400만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해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중국 CSOT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OLED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전담해왔다. 액정표시장치(LCD)는 중국 업체가 납품한 적이 있지만, OLED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갤럭시M51은 지난 6~7월 중 인도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만 코로나19 사태로 인도 노이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약 두 달간 출시가 연기됐다. 다음달 초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인 반면 인도 시장은 아직 잠재력이 있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 판도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7년까지 1등이었다. 2018년 샤오미에게 선두를 내줬다. 샤오미의 저가폰 정책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삼성전자 역시 현지 생산 확대와 온라인 판매망 강화로 ‘가성비’ 전략을 강화하면서 샤오미와의 격차를 점차 줄여가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인구가 10억 정도인 반면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40% 정도에 불과해 신규 수요가 많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업체들이 강세를 띄우다 최근 국경 분쟁으로 인도 내 반중정서가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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