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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 1524대 1…1억내면 겨우 6주?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 광풍…다음은 빅히트?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대상 청약 모집이 마감됐습니다.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됐는데요. 그야말로 광풍이었습니다. 청약 도중에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 2000대 1까지도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마감 이후 약 1524대 1로 집계됐습니다. 58조원이 넘는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모였는데요. SK바이오팜 30조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인들은 쌈짓돈을 들고 와도 공모 주식을 사기가 어려웠는데요. 1억 청약 증거금을 내면 6주를 받는 수준입니다. 6주면 상장 첫날 주가가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가 형성되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고 쳐도 20만원대 수익이 나는 정도입니다. SK바이오팜 학습효과와 비대면 수혜산업인 게임주라는 점 그리고 카카오의 후광이 겹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벌써 다음 청약으로 눈을 돌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네요. 10월 코스피 상장 목표입니다.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 개최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Z폴드2를 선보였습니다. 이미 지난 8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디자인을 발표했지만 세부 사양들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Z폴드2는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6.2인치는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0’과 같은 크기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과 비교해서 화면은 커졌습니다. 노치 카메라 디자인을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겼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239만8000원 입니다. 물론 대다수 소비자가 선택하기에는 여전히 비쌉니다. 접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려면 좀더 가격이 내려가야 하겠지만 기술수준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출시는 18일이고 예약판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SO-PP 수신료 분쟁에 저울 꺼내든 정부
CJ ENM과 딜라이브간 수신료 분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서 양사는 프로그램사용료 인상여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해왔는데요. 정부는 외부 전문가를 물색해 분쟁중재위원회를 꾸리고, 여기서 문제의 인상률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양사는 이미 정부 결정에 반드시 따르기로 합의한 상황인데요. CJ ENM와 같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그리고 딜라이브와 같은 종합유료방송사업자(SO)간 갈등에 이처럼 정부가 방향키를 쥔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PP와 SO업계는 중재 결과를 쉬이 예측하지 못하면서도 향후 유사한 분쟁 사례에 선례로 남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선 최근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한편으로는 케이블TV 시장의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쪽 편을 들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일각에선 PP·SO간 분쟁에는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상파·SO간 수신료 갈등에는 왜 소극적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이번 중재위원회의 결론에 따라 PP와 SO, 지상파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인앱결제 논란, 방통위 “위법 소지 있는데?”

구글은 인앱결제(앱 내 결제)를 강제하고, 앱 수수료율을 애플 앱스토어처럼 30% 수준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글 결제정책이 변경되면 인앱 결제 외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하는 앱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죠. 늘어난 앱스토어 수수료는 소비자 이용요금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및 앱 수수료율 인상 조치가 위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업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네요. 과연 방통위는 구글을 향해 제재의 칼을 꺼낼까요?

데이터 댐으로 AI 시대 대비

정부의 내년 연구개발 예산이 발표된 가운데 디지털뉴딜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댐 구축사업의 세부 추진과제가 마련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7대 핵심사업을 발표했습니다. 5년에 걸친 데이터댐 구축사업의 첫 발걸음을 떼게 됐습니다.

이번 데이터 댐 구축 사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인 인공지능(AI) 분야 입니다. AI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학습(머신러닝) 과정을 거쳐 형성됩니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만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292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양질의 데이터댐 구축을 통해 사라지는 일자리 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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