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행정안전부 2021년 예산안 56조8275억원··· 재난·안전관리, 지역경제 활력에 집중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행정안전부가 2021년도 예산안으로 56조8275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편성했던 55조5083억원보다 1조3192억원 늘었다.

행정안전부 예산안 중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을 위한 재원인 지방교부세 51조7646억원을 제외한 4조6844억원이 행정안전부의 사업비다. 올해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디지털 정부 ▲예방적 재난·안전관리 ▲지역활력 제고 ▲포용국가 등 4개 분야에 집중했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활성화 지원 사업에 174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속도감 있게 개방하고 데이터 분야 인재를 육성해 디지털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다.

국가 및 공공기관에 5세대(G) 무선 통신망을 구축해 이동형 업무환경도 조성한다. 내년 205억원을 투자해 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와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공공기관의 전산환경을 클라우드 운영 환경으로 전면전환하도록 지원하는 데도 53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행정안전부는 태풍·호우 등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풍수해 생활권을 정비하기 위한 재해위험지역정비로 5119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4365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호우로 인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재난예방사업뿐만 아니라 재난 발생시 예비비적 성격의 재난대책비를 대폭 증액했다.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 주택, 농·어업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지원을 통해 피해자의 안정을 돕겠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도 대폭 늘였다. 올해 9조원에서 15조원으로 확대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6298억원에서 1조522억원으로 67%가량 늘었다.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각각 931억원, 235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방역 지역공동체 일자리 1만5000개가 추가 운영되고 신산업 분야 일자리르 제공하는 디지털 청년일자리 사업도 신설된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편성한 2021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55조5083억원을 편성했으며 연말 국회 심의를 거쳐 55조5471억원으로 예산이 확정됐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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