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금융보안원은 7일 자원이 주도해 개발한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는 금융보안원과 순천향대 염홍열 교수, 국내 참여기관이 국내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절차의 국제정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표준안이다. 2016년 ITU-T에 제안했으며 9회의 각국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표준으로 채택됐다.
표준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수집·저장·이용·배포·파기 등의 데이터 생명주기 상태에 따라 비식별 처리 지점과 그 특징 및 보안 고려사항을 정의했다. 각각의 절창별로 수행해야 할 사항과 고려사항, 판단 기준 등과 데이터 배포 모델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비식별 처리된 데이터 형태를 제시했다.
금융보안원은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 국제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국내 데이터 산업에도 비식별 처리 국제표준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간과 함께 국가표준의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국가 간 치열한 표준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금융보안원이 제안한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금융보안원은 앞으로도 금융보안과 데이터 분야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