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HR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채용 시장에 적용한다.

양사는 올해 초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사람인에서 진행 중인 취업 및 채용 서비스에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적용되는 서비스는 사람인의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체크 서비스’ 등이다. 우선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통해 채점 결과의 투명성이 보장될 예정이다. 사람인 운영 하 채용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점 결과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 채점 결과 번복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는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MyID) 플랫폼 기반의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서비스 ‘쯩’과 증명서 서비스 ‘브루프’를 활용한다. 증명서의 신뢰도 및 제출 과정의 편의를 대폭 향상한다는 취지다. 입사 지원 단계에서 필요한 증명서를 제출할 때 블록체인에 정보가 저장되어 위변조를 막을 수 있으며, 여러 문서를 일일이 출력하고 파일별로 하나씩 등록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움 또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 체크 서비스로 채용시험 응시자 인증을 구현한다.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적용해 QR코드로 수험생의 응시자격 여부를 검증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출결 확인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채용시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리 시험 등의 비리를 엄격히 제한할 수 있다. 본 서비스에는 아이콘루프 DID 기반 자격 인증 서비스 ‘비짓미’가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콘루프와 사람인HR은 오는 9월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신뢰성, 투명성, 안정성 등의 가치가 채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대표 취업 플랫폼인 사람인의 회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실질적 편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