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지능형반도체 드림팀 ‘출격’…산·학·연 공동 연구

김도현
-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출범…10년간 1조96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지능형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산·학·연이 힘을 모은다. 관련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통해 ‘반도체 코리아’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날 경기도 판교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해당 사업단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착수하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기관이다. 사업 기간 동안 기획은 물론 반도체 소자, 설계, 제조장비 등 분야의 청사진을 그린다. 이를 지원할 인프라 기관과의 연계 촉진, 공공·민관 협력 가교역할 등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10년간 총 1조96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103개 기업, 32개 대학, 12개 연구소가 82개 과제에 참여한다. 주요 과제로는 ▲전력 소모 감소 및 고성능 구현을 위한 미래소자 ▲연산속도 향상을 위한 설계 기술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는 원자단위 공정 및 장비 기술 등이 있다.

출범식 부대행사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반도체 주요 기업 및 기관 간 연대와 협력’ 등 2건의 MOU를 맺어졌다.

첫 번째 MOU는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반도체 소부장 기술 개발, 관련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나노종합기술원, 융합혁신지원단, 반도체산업협회는 개발된 소부장이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인프라 구축, 기초·적용평가와 양산평가 간 연계, 웨이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두 번째 MOU는 수요·후원·개발 기업과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제품개발 초기에 필요한 성능 정보 공유, 위탁생산(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등에 상호 협력한다. 기관은 개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시제품 제작, 분석·평가, 설계·검증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이날 최기영 장관은 “메모리 강국을 넘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단이 출범했다”며 “과기정통부는 D.N.A 혁신성장과 디지털 뉴딜을 연계해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시스템반도체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3대 신산업 중 하나다. 현재까지 육성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김도현
dobest@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