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배달의민족, 넷플릭스, 페이스북 모바일 앱은 고령자와 장애인 접근성 우수 평가를 받았다.
17일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게 제출받은 ‘2019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은 98.7점으로, 고령자와 장애인에게 가장 좋은 우수등급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100점, 페이스북은 97.3점을 기록했다.
직방은 생활‧음식 분야 17개 앱 가운데 42점으로 최하위다. SRT-수서고속철도는 아이폰용 iOS 기반 앱은 92.9점으로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안드로이드 기반 앱은 67.2점으로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이다. 코레일톡플러스, 올리브영, 스타벅스 등은 양호 등급, 배달요기요, 네이버지도 등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쇼핑분야 19개 중 롯데홈쇼핑은 45.7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 인터파크, SSG닷컴(안드로이드), 티몬, 위메프, 에이블리 등은 앱 접근성 미흡 등급을 받았다. 티몬, 멜론 티켓, 무신사 등은 양호 등급이다. 당근마켓, 위메프, 11번가, 쿠팡은 보통 등급이다. 우수 등급은 없다.
기타 유틸리티 분야 21개 중에서는 T맵은 51.2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카카오T, V3 모바일, 카카오내비 등도 미흡 등급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맵, 뱅크샐러드 등은 보통 등급이다. 구글맵, 크롬, 네이버 파파고(iOS) 등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멤버십 및 마일리지 분야에서 카카오페이는 63.6점으로 미흡 등급이다. SSGPAY과 캐시슬라이드 스텝업은 양호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앱의 경우, 우리은행 우리WON뱅킹은 아이폰용 iOS앱 버전에서는 100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앱은 48.2점으로 19위다. KB스타뱅킹 iOS는 우수, 안드로이드는 보통 등급이다. 신한 쏠-신한은행 스마트폰뱅킹 앱 iOS는 우수 등급을, 안드로이드는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현대카드, 내 곁에 국민연금, NH콕뱅크, 삼성카드+앱카드 등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정필모 의원은 “국가정보화 기본법에 따라 제조업자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때 고령자와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고객 확대 방안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기업 접근성 개선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기업에 대해 시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민간 기관의 모바일 앱 접근성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으로 각각 50개 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