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코로나19 때문에…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 ‘SDC20’ 취소

이안나
- “기존 개발자 웹사이트·커뮤니티 포럼 활용해 리소스 공유”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를 한 박자 쉬어간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SDC20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가 취소됐다”며 “올해 이벤트를 주최하지 않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최우선 순위는 직원·개발자 커뮤니티·파트너 및 지역 사회 건강과 안전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SDC는 구글 개발자회의(I/O)나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유사한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다.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IT·모바일(IM)사업부문의 시제품을 공개하고 이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이기도 했다. 첫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시제품을 공개한 무대도 2018년·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SDC다.

SDC는 2013년부터 줄곧 10월 말~11월 초 미국에서 진행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확진자 700만명, 사망자 20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당초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별도 행사를 개최하기보다 개발자 커뮤니티 등 이미 개설돼있는 툴을 활용해 교류를 이어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플랫폼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발자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중요한 뉴스와 유용한 리소스들을 계속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이안나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