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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첫 세계 톱5 진입…다른 국내 업체는?

윤상호
- 삼성전자, 미국 기업 제외 세계 1위…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세계 5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높다. 미국 업체가 아닌 기업 중에서도 선두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브랜드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1계단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는 623억달러(약 70조9900억원)다. 전년대비 2%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지난 2000년부터 브랜드 평가를 했다. 2000년 순위와 가치는 각각 43위와 52억달러(약 5조9200억원)다. 2012년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는 329억달러(약 37조48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년 동안 브랜드 가치는 12배 늘어났다.

선두는 애플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순이다. 상위 5위에 한국 기업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외 한국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도요타가 7위로 최상단을 차지했다. 중국은 화웨이가 80위로 평가 받았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갤럭시 Z 플립 ▲더 테라스 ▲비스포크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는 점을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극복을 위해 여러 국가를 지원했다. 주요 명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Get through this together)’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은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사회공헌(CSR) 비전은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다.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삼성 스마트스쿨 등 다양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은 확대했다.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를 도입했다. 휴대폰 포장재는 플라스틱을 없앴다. 휴대폰 케이스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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