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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별세] ‘이슈 블랙홀로’ 관련 검색·게시물 급증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 쓰러진 이후 투병을 이어왔다. 재계를 대표하는 큰 별이 진 만큼, 인터넷 세상에서도 이건희 회장 별세에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날 네이버 데이터랩 급상승검색어 집계(PC·모바일 전체)를 보면 ‘이건희’ 키워드가 오전 10시4분에 2위로 신규 진입해 1분 만인 10시5분에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검색 증가량이다. 이후 정오를 넘겨서도 1위를 유지 중이다.

이건희 관련 키워드는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 급상승 검색어 1위다. 2위가 이재용, 3위가 삼성주식 등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중이다. 홍라희, 이서현, 이부진, 이병철 등도 관련 급상승 검색어다.

국내 기준 구글트렌드 웹검색 집계에 따르면 오전 10시께부터 이건희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별세 이후 삼성 키워드 검색량도 동반 상승했다. 유튜브 검색도 웹검색과 비슷한 양상이다. 유튜브에서도 이슈 검색이 많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건희 회장 별세가 화젯거리다. 이 회장의 공과(功過)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색이 강한 일간베스트에선 이 회장의 업적과 어록을 되짚는 게시물이 눈에 띈다. 기술 이슈를 주로 다루는 클리앙에선 여타 커뮤니티보다 공과에 대한 날카로운 글이 많아 보인다. 취미 영역이 뚜렷한 보배드림에선 이 회장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여타 커뮤니티 대비 다소 조용한 분위기다.

옆 나라 일본의 반응을 갈무리한 게시물도 관심을 끌며 공유되는 중이다. 야후재팬 뉴스 댓글을 보면 ‘일본 기술을 가져다 삼성을 키웠다’며 낮잡아 평가하는 반응도 있는 반면,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이끈 이 회장의 경영 수완을 인정하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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