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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만년 기대주에서 대세로…팬데믹 덕 3분기 역대 최대 성장

윤상호
- 애플 1위·삼성전자 2위…SA, “일시적 현상 아닌 추세적 변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태블릿이 등장한지 7년 만에 지난 3분기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때문이다. 비대면 수요 증가 수혜를 입었다. 애플이 선두. 삼성전자가 뒤를 쫓는다.

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태블릿 시장 규모는 506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했다.

태블릿이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및 소비 도구로 부상한지 7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테블릿은 노트북을 대체할 기기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PC용 소프트웨어(SW) 대비 성능 부족, 대화면 스마트폰 등장 등으로 기대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

반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원격교육 활성화가 도화선이다. 노트북 스마트폰 대비 단점보다 장점을 소구하는데 성공했다. 태블릿은 노트북보다 싸고 스마트폰보다 크다.

SA는 “태블릿은 노트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집에서 콘텐츠를 즐기는데 유용하다”라며 “2020년 높은 성장률은 팬데믹 결과지만 일시적 효과가 아닌 추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3분기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151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29.8%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49% 점유율은 3.2%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삼성전자다. 940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8.6%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87% 점유율은 5.4%포인트 상승했다. 3위는 화웨이다. 점유율 10.1% 판매량 510만대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7%포인트와 59% 확대했다.

아마존은 4위다. 상위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과 점유율이 하락했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 준 490만대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4.4%포인트 떨어진 9.6%에 그쳤다. 5위는 레노버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61% 높은 410만대로 집계했다.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확장한 8.1%다.

SA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을 제조하는 삼성전자 화웨이 레노버는 애플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성장세를 구가했다”라며 “아마존 판매 감소는 프라임데이가 7월에서 10월로 바뀐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OS별 태블릿 출하량은 ▲안드로이드 3010만대 ▲아이오에스 1510만대 ▲윈도 520만대 ▲크롬 3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안드로이드 30% ▲아이오에스 49% ▲윈도 14% ▲크롬 103% 많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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