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대표 구현모)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상호소통형 VR’ 서비스 공모전 결승에서 3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으로 명명한 이번 공모전은 실감미디어, 인공지능(AI) 콘텐츠, 푸드테크 등 총 9개 분야 과제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마련한 새로운 상생 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전의 키워드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랙션(Interaction) VR 서비스’로, KT의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 VR을 통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실감미디어 서비스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공연·교육·헬스케어·스포츠 등 분야에서 5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앞서 2단계의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 6개사를 엄선하고 이후 기술 시연과 발표로 최종 3개사를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망그로브’ ‘이너테인먼트’ ‘이루다’다. 망그로브는 수중 3D VR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카메라를 개발해 스쿠버다이빙 가상 체험과 수중 공연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너테인먼트는 등교가 어려운 초등학생들이 가상 학교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VR 드라마를, 이루다는 3D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여러 명이 함께 가상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실감형 여행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종 결승전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금 각 1억원과 기술 개발 자금 최대 4억원, 기술 특례보증 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또 KT는 슈퍼 VR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서비스를 상용화 하고, 마케팅과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 실질적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오후 최종 결승전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방문해 KT 구현모 대표와 함께 행사장에 마련된 시연 부스를 둘러보고 스타트업들의 오픈 프리젠테이션까지 직접 참관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