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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1등 대한민국, 혼자선 어렵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인공지능(AI) 1등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AI를 제안했다.

KT는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구현모 대표,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전홍범 부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기업‧분야 간 경쟁에서 벗어난 협력을 통해 AI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 부사장은 “AI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AI 1등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KT는 9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아 ‘AI 원팀’을 구성한 바 있다. AI 원팀에서는 공동 R&D와 협력을 통해 AI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40여명 전문가들은 오픈 R&D를 추진 중이다.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차세대 음성언어 처리, 머신러닝 기반 산업현장 효율화 등이 주요 과제다.

또한, AI 원팀은 전문인력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KT는 400여명 중급 엔지니어를 배출했고, 이들은 한국투자증권‧현대중공업 등 참여기업의 AI 고도화를 지원했다.

전 부사장은 “KT는 AI를 통해 다른 사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호텔로봇과 서비스로봇이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제조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며 “물류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비전력을 감소시켰으며, AI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성을 20% 높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전 부사장은 KT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소개하며, 27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지니가 AI 서비스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KT가 국내 처음 추진한 목소리 복원 프로젝트가 청력이나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전 부사장은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삶을 돕는 새로운 가능성의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KT는 산업과 분야를 초월한 AI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현대중공업과 협업으로 제작한 한 쌍의 ‘로봇 MC’를 등장시켜 행사 개막을 돕는 장면을 연출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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