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대세가 된 올플래시 NAS, 시놀로지 “4K영상부터 실시간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지난 수년 간 기업 IT 인프라에서 서서히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 몇몇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23년이면 SSD 생산량이 2017년 대비 2.3배 늘어난 6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아태지역에서 올플래시 및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는 2024년 4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미지역에선 2022이면 전체 시장의 약 1/3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처럼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대세가 되면서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시장 강자인 대만 시놀로지는 가상화된 기업 인프라 환경에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시놀로지 석미은 매니저는 25일 DD튜브에서 개최된 웨비나에서 “4K 영상편집부터 ERP 데이터베이스, 실시간 데이터 분석까지 기업의 내부 핵심업무시스템에 시놀로지의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활용되고 있다”며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마신사, 희생자게임과 같은 대만 공포영화의 후반 제작 작업을 진행한 화이트래빗엔터테인먼트는 기존에 DAS 외장하드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했다. 편집해야 할 영상을 여러 외장하드에 저장하면서 업무효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러 특수 효과팀이 편집 작업을 하고 외장하드에서 작업한 영상을 하나로 합치면서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4K 랜덤 읽기/쓰기 성능이 20만 IOPS에 달하는 시놀로지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특수효과 작업을 마치면 원격지에 데이터를 저장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석 매니저는 “여러 대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도입하면서 랜더링과 특수효과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통해 유연한 확장성과 200TB까지 확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성능이 중요한 기업의 핵심시스템인 ERP DB시스템에도 시놀로지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도입되고 있다. 혈압기와 체온계, 체중계 등을 제조하는 대만 타이닥 테크놀로지는 2010년 VM웨어 ESXi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운영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장비에 대한 성능 이슈가 불거졌다. 특히 재무결산 작업이 몰리는 월말 결산 시기에는 IT운영팀이 다른 팀에서 시스템 사용(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시놀로지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이후, 이 회사는 ERP DB 성능이 10배 향상됐고 스냅샷 복제로 가상머신(VM) 복원 효율이 3시간에서 10분으로 15배 높아졌다. 내장된 백업 솔루션을 활용해 비용 절감도 꾀할 수 있었다.
이밖에 미국 와인 생산의 10~15%를 차지하는 유명 와이너리 팔마즈 바인야즈는 성장식별시스템과 발효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기 위해 시놀로지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해당 와이너리는 발효기에서 시간 당 80만개 데이터, 연간 200TB의 데이터를 생산했다.

석 매니저는 “80개 축구장을 합친 크기인 약 7만8000평 크기의 이 와이너리는 포도 재배와 발효 과정에서 매주 수백만개의 의미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기존 구조에선 실시간 분석을 할 수 있는 I/O 성능이 부족해 생산품질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이전도 고려했지만 전용선을 끌어오는 비용 등을 고려해 시놀로지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선택했다”며 “모든 데이터를 중앙 저장 관리하고, 데이터 분석기간을 줄여 와인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놀로지는 지난 2011년부터 VM웨어 가상화 환경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6년엔 첫 올플래시 NAS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높은 I/O를 지원하는 자체 SSD 제품도 출시하며 성능 및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타사 브랜드의 SSD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시놀로지 SSD는 480GB, 980GB, 1.9TB, 3.8TB 용량으로 출시됐다.

석 매니저는 “시놀로지 SSD의 경우, 내구성을 측정하는 일일 드라이브 쓰기(DWPD)가 1.3, 즉 하루에 960GB SSD의 경우 하루에 1TB(1248GB) 매일 5년 간 사용해도 망가지지 않는다”며 “타 브랜드 SSD와 비교할 경우, 일정한 IOPS 수준을 유지하며, SSD 수명이 20% 남았을 때도 평균 5만 7000 IOPS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명 예측 분석과 즉각적인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그는 “무엇보다 최적의 호환성을 보장하면서도, 시놀로지 NAS제품과 단일 유지보수가 가능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시놀로지 올플래시 제품은 현재 22만6000만 IOPS를 초고성능을 제공하는 ▲FS6400, 19만5000IOPS를 제공하며 업무효율을 강화해주는 ▲FS3600, 13만8000IOPS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FS3400 세 가지를 제공 중이다. 이중화와 스냅샷, 원격백업을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제공할 수 있어 타사 제품에 비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석 매니저는 “성능과 용량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하면서도 가격 투명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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