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년사] 한상혁 방통위원장 “방송규제 혁신·디지털 격차 해소”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낡은 방송규제를 혁신하는 한편, 디지털 미디어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월 5기 방통위가 출범했다"며 "새해에는 앞으로 3년간 5기 방통위가 추진할 비전과 과제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먼저 한 위원장은 이용자 보호와 미디어복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미디어의 공적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고 침체되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디지털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이용자 보호와 미디어복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재난방송을 고도화하고 허위조작정보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정확한 재난정보를 적시에 제공받도록 지역 맞춤형 재난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며 "허위조작정보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방통위는 공적방송의 책무를 강화하면서도 지상파 방송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재원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무한경쟁 속에서 미디어의 공적 서비스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적 가치를 제고하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명확히 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원구조 개선 논의와 관련 제도 개편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낡은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통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대면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 격차 해소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디지털미디어 격차는 연령․계층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국민이 함께 미디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미디어 역량을 키우고,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디어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방통위는 신축년 낡은 규제의 틀을 깨고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성실한 소가 자갈밭을 갈아 옥토로 만드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정신으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