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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미래 사업 발굴하자”

김도현
- 올해 ‘K자형 구조’ 전망…신성장동력 확보 필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일진그룹이 신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한다. 코로나19 등 위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4일 일진그룹은 허진규 회장의 신년사를 공개했다. 시무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허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구촌을 뒤흔들었다”며 “올해는 잘되는 기업은 더 잘되고 안되는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K자형 구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K자형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산업은 살아남겠지만 전통 제조업 기반 업체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2021년 일진그룹의 경영방침을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로 정했다”며 “최근 일진의 성장을 이끈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실패하면 뒤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진그룹은 ▲일진전기(중전기기) ▲일진머티리얼즈(동박) ▲일진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패널) ▲일진복합소재(압축천연가스)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52년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우뚝 선 경험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DNA가 잠재돼 있다”면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의 해를 맞아 뚝심과 근면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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