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디파이‧NFT 활기…맞춤형 서비스 블록체인 프로젝트 주목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이 블록체인 업계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에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두 키워드에 맞춰 새해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는 추세다.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은 규제를 준수하는 디파이 서비스 ‘프로파이(Profi)’를 준비 중이다.
브랜단 블루머(Brendan Blumer) 블록원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디파이는 전통 금융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디파이가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이유을 설명했다. 이어 “프로파이는 이오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전통 금융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머 CEO에 따르면 기존 디파이 서비스와 다른 프로파이의 가장 큰 특징은 규제 준수, 즉 컴플라이언스다.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후죽순 쏟아져나왔던 디파이 서비스들과 달리, 프로파이는 각국 규제에 맞춰 설계될 것이란 설명이다.
블록체인 오라클 솔루션 체인링크도 자체 ‘보유고 증명(Proof of Reserve)’ 알고리즘이 디파이 서비스에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라클 문제란 블록체인 밖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으로 들여올 때 발생하는 신뢰성 문제를 말한다. 체인링크는 이런 신뢰성 문제를 없애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들여올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 중 하나인 보유고 증명 알고리즘은 자산 보유고에 관한 데이터를 들여올 때 활용하는 알고리즘이다.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코인 발행량만큼의 예치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증명할 때 쓰인다. 또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WBTC’가 발행량만큼의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증명할 때도 활용된다.
세르게이 나자로브(Sergey Nazarov) 체인링크 CEO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보유고 증명 알고리즘은 더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새해에는 활용처를 다양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NFT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플로우’도 기존 게임을 플로우로 끌어오면서 생태계를 확장한다.
NFT란 토큰 1개 당 가격이 같은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토큰 1개 당 가치가 모두 다른 것을 말한다. 주로 게임 아이템 같은 희소성 있는 상품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할 때 쓰인다. 플로우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원활한 NFT 거래를 지원한다.
월 백만 사용자를 확보한 패션 롤플레잉 게임 ‘스타걸’은 올해 플로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재출시된다. 또 아바타 플랫폼 지니스(Genies)의 아바타도 플로우 블록체인 내로 들어오게 된다.
플로우 측은 트위터를 통해 “여러 글로벌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며 “올해 발표할 소식이 아주 많다”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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