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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미래 인재, 내부에서 키워라”…KT, 프로젝트 2기 가동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인재 1000명을 내년까지 확보한다.

이와 관련 KT(대표 구현모)는 사내 AI∙DX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KT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는 AI, 클라우드, DX 분야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표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AI∙DX 사업의 성장과 안착을 위해서는 잠재력을 지닌 내부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구현모 대표 신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도약을 이끌 실무 인력을 키운다는 것이 목표다.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구 대표 취임 직후 시작됐다. 400여명 AI∙클라우드 분야 실무형 인재가 육성되고 상용화 과제가 시행되는 등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 있었다. 실제 1기 교육생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약 60%가 즉시 상용화 과제로 채택됐다. 대표적인 과제는 AICC(AI컨택센터) 가상상담 보이스 봇 개발, 고객경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서비스 추천, 무선 코어망 장애 예측 분석 및 자동화 등이다.

프로젝트 2기는 연령과 부서, 직급 제한 없이 전사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AI∙DX분야의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는 7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전일제로 5개월간 교육과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 수행에 전념한다. AI와 클라우드 분야 외 기업(B2B) DX분야가 이번 2기에 처음 신설됐다.

2기 교육생은 실제 프로젝트 과제와 함께 KT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이후 AI와 클라우드, 5G 네트워크 지능화, B2B 고객 대상 DX사업수행 등 관련 부서에 배치된다. 2기 교육생 연령은 26~55세며, 사원에서 도메인 지식을 보유한 차장, 부장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2기 입교식은 온택트 간담회로 구현모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1기 교육생 학습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2기 교육생 도전 계기와 계획을 말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날 구 대표는 “KT는 통신기반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면서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KT 미래 인재로 성장을 주도할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도전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T는 전일제 교육인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뿐 아니라, 업무와 병행하는 파트타임 교육과정 ‘현장 AI∙DX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접점 부서의 AI∙DX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KT는 자체적으로 사내 AI역량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400여명 AI 자격인증자를 배출했다.

한편, 지난 7월 구글 AI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에서 마스터 등급을 받아 세계 랭킹 290위에 오른 1기 한 교육생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고, 교육과정을 내재화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과정을 수료한 1기 교육생은 네트워크AI개발부서, IT AI개발 및 클라우드 플랫폼부서, AI연구소 등 AI와 클라우드 핵심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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