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8일 국내 스마트워크 이용 및 도입 현황을 조사한 ‘2020년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시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 19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한달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이후 모바일오피스, 스마트워크센터, 재택근무, 스마트오피스 등 모든 유형의 스마트워크 이용이 현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오피스, 모바일오피스, 재택근무, 스마트워크센터 등 순으로 이용율이 높았다.
스마트워크를 이용하는 목적은 감염병·재해·재난 대응이 53%로 1위다. 이어 회사정책(48.4%), 울퇴근 편의(47%)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가 코로나19로부터 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것이 NIA의 설명이다.
재택근무의 경우 5인 이상에서 이용자의 75.2%, 5인 미만에서 이용자의 61.5%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화상회의는 5인 이상에서 이용자의 49.5%, 5인 미만에서 이용자의 68.6%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이용했다.
하지만 스마트워크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5인 이상 사업체는 대면중심문화(44.3%), 관리상의 어려움(39.6%), 협업·소통에 대한 우려(37.1%)로 스마트워크 도입이나 확대 시행에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따. 1~5인 미만 사업체는 대면중심문화(38%),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부담감(38%), 정보시스템 구축비용 부담(34.5%)을 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의 해결과제로 꼽았다.
문용식 NIA 원장은 “정부에서 주도해온 스마트워크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5세대(G) 통신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워크 모델과 공동활용을 위한 인프라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