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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잔치’ 네이버, 임직원에 31억원치 자사주 쐈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2-02 0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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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네이버가 한성숙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31억원이 넘는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2일 네이버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 임직원 90명에게 8820주(31억3110만원)의 자사주가 지급됐다. 취득 단가 기준은 지난달 28일 종가인 35만5000원이다.

한성숙 대표는 가장 많은 1000주를 받았다. 이는 총 3억5500만원 상당이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각 700주씩을 받았다. 취득 단가 기준 2억4850만원 상당이다.

네이버는 그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현금으로 지급해왔으나 올해는 현금과 자사주를 모두 지급했다. 임직원 사기를 높이고 격려하는 한편 주가 부양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1.8%, 5.2% 증가한 금액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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